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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의 뼈 있는 한 마디 "자니올로 토트넘 이적? 그렇게 될까?"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3-01-23 09:29 | 최종수정 2023-01-23 15:07


EPA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선수는 떠나겠다고 요청했다."

AS로마 조제 무리뉴 감독이 팀의 핵심 니콜로 자이올로의 마음이 떠났음을 실토했다. 단, 그의 이적은 토트넘이 자신들의 성에 차는 조건을 제시할 때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로마는 23일(한국시각) 열린 스페지아와의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그런데 무리뉴 감독은 이날 엔트리서 자니올로를 제외했다. 그리고 경기 후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기도 전에 그에 대한 얘기를 꺼내야 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 미드필더 자니올로는 로마에서 없어서는 안될 핵심 자원이다. 하지만 계약이 18개월 남은 가운데 토트넘 이적설과 연관돼있다. 세리에A에서 일할 때부터 자니올로를 눈여겨봐온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최근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자니올로를 데려오기 위해 자신들이 줄 수 있는 3명의 선수 명단을 로마에 넘겼다. 그 안에는 팀의 미래 중 한 명인 브리안 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뉴 감독은 "자니올로가 구단을 떠나고 싶다는 요청을 했다"고 인정하면서도 "그렇게 될 지는 확실히 모르겠다. 현재 제안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협상이 원활하지 않음을 알렸다.

무리뉴 감독은 이어 "우리가 자니올로를 보내려면, 좋은 제안이 필요할 뿐이다. 아직 받지 못했다. 내 느낌은 결국 그가 남을 것 같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로마에 오기 전 토트넘에서 경질당했다. 토트넘이 잘 될 일에 발 벗고 나설 이유가 없기는 하다.

한편, 토트넘은 자니올로와의 임대 계약에도 적극적이다. 하지만 로마는 완전 매각만을 위해 버티고 있다. 토트넘 뿐 아니라 뉴캐슬 유나이티드도 자니올로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한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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