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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오현규(22)가 유럽 진출의 꿈을 이뤘다. 수원 삼성을 떠나 스코틀랜드의 명문 셀틱으로 이적했다.
셀틱은 4∼5차례 오현규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최종 이적료는 처음 제시한 100만유로(약 13억원)보다 세 배 많은 300만유로(약 40억원)다. 당초 수원은 오현규가 팀에 남아 한 시즌이라도 더 뛰어주기를 바라는 입장이었다. 오현규도 경남 거제에서 진행된 수원의 동계 전지훈련에 참여하며 잔류에 무게가 실리는 듯했다. 하지만 셀틱의 구애가 계속되면서 수원은 이적에 동의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오현규는 매탄고 재학 중이던 2019년 수원과 준프로 계약을 했다. 같은 해 K리그에 데뷔해 11경기를 뛰었다. 2020∼2021시즌 상무에서 군 생활을 했다. 전역 후 수원으로 돌아온 그는 지난 시즌 수원의 해결사로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정규리그 36경기에서 13골을 넣었다. 팀 내 최다 득점이다. 특히 FC안양과의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천금 결승골로 수원의 K리그1 잔류를 이끌었다.
오현규는 이제 스코틀랜드에서 새 도전에 나선다. 수원 삼성은 오현규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공격수 보강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