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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파크(영국 글래스고)=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오현규(셀틱)가 셀틱에서 더 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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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처음으로 셀틱이 관심 갖고 있는 거 알게 되었나?
▶작년 9월이었다. 정말 가고 싶었던 클럽이었다. 열정 넘치는 팬들 앞에서 뛰고 싶었다. 그래서 이 클럽을 간다면 정말 꿈을 이루는 순간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셀틱으로 오게 된 계기는?
▶언제나 셀틱으로 가고 싶었다. 수원 삼성에서 잘하고 제가 좋은 모습 보인다면 셀틱에서 관심을 보여줄 거라고 생각이 들었다. 셀틱에 가고 싶다는 생각은 항상 있었다.
-유럽행은 어떤 의미인가.
▶유럽에 진출한다는 것이 저에게는 어린 시절부터 꿈이었다. 그 꿈을 꿀 수 있게 해준 클럽은 수원이었다. 그래서 수원에서 제가 잘하고 난다면 항상 유럽 진출을 할 수 있다는 그런 꿈을 꾸었다. 셀틱에서 좋은 관심을 보였었고 그 당시에 그래서 가고 싶었다.
-셀틱에서 제안이 온 후 셀틱에 대해 알아보았나
▶정말 이 팀을 가고 싶었다. 오고 싶은 마음이 컸다. 오기까지가 정말 쉽지 않았다. 꿈꾸던 구단이었지만 그 과정에 있어서 힘들었던 과정이 있었다. 지금 이 자리에서 셀틱 유니폼을 입고 있는 자체가 정말 꿈과 같다. 제가 어린 시절에 영국에 한 번 왔었는데 그 시절부터 지금까지 제가 꿈을 계속 꿀 수 있었다. 2015년 당시부터 지금 오기까지 정말 힘들었지만 여기 와서 정말 행복하다.
-이적에 대한 한국팬들과 셀틱 팬들의 반응은?
▶먼저 한국 팬들분들은 가서 정말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많은 응원 보내주셨다. 셀틱 팬들은 환영한다고 많은 응원 보내주셨던 것 같다.
-셀틱에 오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계기가 있는지
▶셀틱이면 당연히 가야 되는 거 아닌가.
-셀틱 감독이 아시아 선수들을 많이 데리고 온다. 이적에 영향을 주었나.
▶감독님께서 아시아, 일본에 계실 때 저도 알고 있었다. 좋은 축구를 했던 걸로 기억을 한다. 그래서 아시아 축구를 알기 때문에 그 선수들의 장점을 분명 안다고 생각이 들고 그렇게 저도 그런 영향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적 과정에서 오현규 선수 본인의 역할이 컸다던데
▶나는 딱히 한 것이 없다. 그냥 감독님께서, 또 셀틱 구단이 나를 정말로 원했던 걸 알았다. 사실 오랜 시간 동안 관심을 표명을 했었는데도 불구하고 그 시간 동안 좀 길어지면 그러면 다른 선수를 원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거 없이 항상 나를 원했다.
-이적 불발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나.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그래도 나는 그냥 내 자리에서 열심히 하고 있었고 뭐 가게 된다면 정말 좋겠지만 수원 구단의 입장도 있을 거고 저는 수원 구단 소속의 선수였기 때문에 서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내가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다. 이렇게 오게 되어서 지금 이 순간이 정말 행복한 것 같다.
-감독이 원한만큼 책임감이 클 것 같은데
▶제가 감독님이 많이 원해주셨던 만큼 저도 많은 골로 보답을 해드리면 될 것 같다.
-데뷔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나
▶데뷔전에서 정말 인상 깊은 그런 데뷔를 하고 싶다. 정말 잊지 못하는 그런 데뷔전을 치르고 싶다.
-본인의 플레이 스타일은
▶셀틱 팀 자체가 워낙 주도적으로 하는 팀이고 그걸 알고 있다. 박스에서 누구보다 강하다고 생각한다. 박스로 볼이 투입됐을 때 정말 좋은 그런 위치 선정을 통해서 많은 득점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셀틱 외 다른 오퍼가 있었나.
▶뭐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나는 잘 모르겠다. 그냥 에이전트가 일하는 대로 나는 믿고 항상 따랐다. 다만 나는 항상 셀틱을 원했었다.
-당장 뛸 준비가 되었나.
▶그렇다.
-셀틱 경기들을 좀 보았나.
▶많은 경기를 찾아봤다. 특히 레인저스하고 경기를 할 때 굉장히 인상 깊었다.
-이적하면서 손흥민 선수나 황의찬 선수에게 어떤 조언 같은 거 들은 게 있나.
▶이렇게 이적이 갑작스럽게 이뤄져서 딱히 형들이 해준 말씀들은 아직 없다. 차차 형들한테 조언을 구할 생각이다.
-훈련을 했다. 한국과 차이가 있다면?
▶어제 저희가 훈련을 했었는데 굉장히 힘들었다. 여기 훈련에 아직 적응이 안 된 곳도 있겠지만 굉장히 힘든 훈련이었던 것 같다.
힘든 상황에서도 제가 더 강해질 수 있다는 걸 느꼈다. 앞으로의 이런 축구를 저도 적응해가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