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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안하는데...
그 사이에 우여곡절이 많았다. 호날두는 시즌 개막 후 자신을 벤치에 두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결정에 분노, 구단과 감독을 비판하는 인터뷰를 하며 파문을 일으켰다. 결국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맨유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가 문제였다. 호날두는 여전히 유럽에 남고 싶어했고, 챔피언스리그 등 최고 무대에서 뛰고 싶어했다. 하지만 37세로 나이가 많고, 많은 돈을 줘야하며, 늘 구설에 오르는 호날두를 데려갈 빅클럽은 없었다. 여러 팀이 언급되기는 했지만, 호날두 이적설이 나오면 바로 손절하기 바빴다. 그렇게 갈 곳이 없어진 호날두는 결국 알 나스르행을 울며 겨자 먹기로 선택하고 말았다.
제 아무리 멘데스라도 두 팀이 호날두를 받을 마음이 없는데, 억지로 우겨 넣을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멘데스는 2018년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는 선택을 할 때부터 그의 결정들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 때부터 조금씩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