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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국대 스트라이커' 황의조(31·올림피아코스)가 K리그 문을 두드린다.
황의조는 애초 유럽 잔류를 1순위 옵션으로 여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남은 시즌 다른 유럽팀에서 뛸 수 없다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발목잡혔다. FIFA는 단일 시즌 최대 3개 클럽 등록을 허용하지만, 2개 클럽에서만 공식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한다. 황의조는 올시즌 이미 지롱댕 보르도와 올림피아코스 소속으로 공식 경기를 치렀다. 지난해 여름 입단한 노팅엄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설 수도 없다.
단, FIFA는 리그 일정이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경우 예외를 적용한다. 추춘제인 유럽과 달리 춘추제로 리그를 운영하는 대한민국 일본 미국 진출은 가능하단 의미다. 이런 이유로 유럽의 이적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이달 중순 미네소타(미국), 비셀고베(일본), FC서울(한국)이 황의조 임대에 관심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황의조가 5년만에 복귀할 경우 K리그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올 것으로 전망된다. 황의조는 '빛의조'로 불리며 많은 팬덤을 몰고 다니는 스타다. 외모와 실력을 겸비했다.
황의조는 2013년 성남FC에서 프로데뷔해 2017년까지 성남 유니폼을 입고 K리그 140경기에 출전 35골 8도움을 남겼다. 2015시즌 K리그1에서 15골 3도움을 폭발하며 영플레이어상 후보에 올랐다. K리그에서 국대급 공격수로 성장한 황의조는 국가대표 A매치에서 53경기(16골)를 뛰었다. 2017년 감바 오사카(일본)로 이적한 뒤 2019년 여름 보르도 입단으로 유럽 진출의 꿈을 이뤘다. 보르도에서 세 시즌 동안 리그앙 29골을 넣는 활약을 토대로 지난해 여름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