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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간절하게 애정을 표현했지만, 결국 소속팀을 떠나 명문 클럽으로 이적시켜달라는 얘기였다.
21세의 카이세도는 에콰도르의 스타다. 중앙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를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이 있다. 1m78의 키에 좋은 파워를 지니고 있고, 뛰어난 스피드도 장점이다. 많은 활동량, 공수 밸런스도 좋은 신예다.
첼시와 아스널이 카이세도를 노리고 있다. 5500만 파운드에서 65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제시했지만, 브라이튼이 칼같이 거절했다. 브라이튼은 최소 8000만 파운드 이상을 원하고 있다.
또 '팬들은 나를 마음 속으로 받아들였고, 항상 내 마음 속에 있다. 내가 왜 이런 멋진 기회를 잡고 싶어하는 지 그들이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여러가지 미사여구를 붙였지만, 결국 아스널이나 첼시로 이적할 수 있도록 놔달라는 얘기다. 카이세도의 SNS 메시지에는 무려 15만개 이상의 긍정적 반응이 나왔다.
데일리 메일은 '브라이튼은 이번 시즌 초 첼시의 5500만~6000만 파운드의 이적료 제시를 비웃었다. 최소 8000만 파운드 이적료를 받기를 원한다'고 했다.
카이세도는 2025년까지 브라이튼과 계약돼 있다. 2021년 에콰도르 인디펜디엔테 델 발레에서 450만 파운드에 브라이튼에 합류했다. 5년 만에 무려 100배 이상의 몸값이 뛰었다.
브라이튼 측은 '리버풀과의 FA컵 4라운드 경기에 카이세도는 출전하지 않을 것이다. 컵대회에 뛰기 올바른 마음가짐이 아니라고 생각된다. 팀 훈련에서도 배제했다'고 밝혔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