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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인도네시아 특급' 아스나위(24) 효과에 전남 드래곤즈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구단 최초의 동남아시아 쿼터를 더한 전남은 벌써부터 '아스나위 효과'를 누리고 있다. 1만2000여명에 불과했던 구단 공식 SNS 팔로워수가 3일만에 6만9000여명(29일 오전 11시 현재)으로 늘었다. 5배가 넘게 뛰었다. 아스나위는 '인도네시아의 박지성'이라 불리는 인도네시아의 '특급 스타'다. SNS 팔로워수가 186만명에 달한다. K리그에서 가장 많은 SNS 팔로워를 보유했다. 아스나위의 전 소속팀이었던 안산 그리너스는 '아스나위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아스나위를 앞세운 안산은 K리그의 내로라하는 빅클럽들을 제치고 25개 구단 중 두번째로 많은 팔로워수(14만3000명)를 자랑했다.
새롭게 아스나위를 품은 전남이 안산에 이어 두번째 수혜를 노리고 있다. 아스나위 관련 게시물에는 평소 보다 30~60배가 넘는 '좋아요'가 눌렸다. 전남 관계자는 "이장관 감독이 원했다는게 가장 먼저지만, 이런 마케팅적 효과도 기대를 한 게 사실"이라며 "합류한지 3일 정도 밖에 되지 않았는데 기대 이상의 성과"라고 말했다. 전남은 지난해 '다문화 가정의 날' 이벤트를 진행한 적이 있는데, 당시 광양, 여수 지역에 사는 동남아 근로자들이 1만2000여명이나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여기에 모기업인 포스코가 인도네시아에 크라카타우 제철소를 운영 중이다. 경기력 외에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아스나위를 품었는데 벌써 '대박'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