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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급한 불을 끈 모양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이적시장 막바지에 갑자기 부상을 당하는 날벼락을 맞았는데 대체자를 바로 구했다.
맨유는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게 됐다.
플레이메이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지난달 29일 열린 FA컵 32강전 레딩과 경기에서 다치고 말았다. 맨유는 3대1로 승리, 16강에 진출했지만 중원의 지휘자를 잃었다. 경기 후 에릭센이 목발을 짚고 나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에릭센은 최소 3개월 아웃으로 전해졌다.
맨유는 이번 시즌을 매우 순조롭게 보내고 있었다. 신임 에릭 텐하흐 감독이 리빌딩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새로 영입한 에릭센은 그 중심이었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20경기를 소화한 현재 승점 39점으로 4위다. 3위 뉴캐슬과 승점이 동률이다. 2위 맨체스터 시티(45점)도 가시권이다.
리빌딩 시즌이라지만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물러설 수 없다.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한다.
따라서 맨유는 에릭센의 대체요원을 반드시 구해야만 했다.
맨유는 황급히 자비처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자비처는 라이프치히에서 수준급 미드필더로 주목을 받았지만 뮌헨 유니폼을 입은 뒤 존재감이 사라지던 차였다. 뮌헨에서 출전 시간이 점점 감소하던 상황이었다. 맨유의 제안이 반가웠을 터였다.
로마노는 '자비처는 맨유행을 즉시 수락했다. 그는 텐하흐 밑에서 뛰고 싶어한다. 맨체스터에서 맨유와 뮌헨이 협상 테이블을 곧 차린다. 자비처는 여기서 긍정적인 소식을 기다릴 것'이라 알렸다.
지난 시즌 임시로 맨유를 지휘했던 랄프 랑닉 전 감독도 자비처를 이미 주시했다. 랑닉은 "자비처의 발전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그는 나은 방향으로 변했고 리더가 됐다. 그의 승부욕은 긍정적이다"라며 높이 평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