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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처, 맨유행 즉시 수락" 급한 불 껐다 [로마노]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3-02-01 02:54 | 최종수정 2023-02-01 03:07


"자비처, 맨유행 즉시 수락" 급한 불 껐다 [로마노]
파브리지오 로마노 SNS.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급한 불을 끈 모양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이적시장 막바지에 갑자기 부상을 당하는 날벼락을 맞았는데 대체자를 바로 구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일(한국시각) '맨유와 마르셀 자비처(바이에른 뮌헨)가 개인 계약에 동의했다'라고 전했다.

뮌헨과 맨유 사이에 특별한 이견이 없다면 이적은 성사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맨유는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게 됐다.

플레이메이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지난달 29일 열린 FA컵 32강전 레딩과 경기에서 다치고 말았다. 맨유는 3대1로 승리, 16강에 진출했지만 중원의 지휘자를 잃었다. 경기 후 에릭센이 목발을 짚고 나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에릭센은 최소 3개월 아웃으로 전해졌다.

하필 이적시장 마감이 불과 10일 정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맨유는 이번 시즌을 매우 순조롭게 보내고 있었다. 신임 에릭 텐하흐 감독이 리빌딩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새로 영입한 에릭센은 그 중심이었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20경기를 소화한 현재 승점 39점으로 4위다. 3위 뉴캐슬과 승점이 동률이다. 2위 맨체스터 시티(45점)도 가시권이다.


리빌딩 시즌이라지만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물러설 수 없다.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한다.

따라서 맨유는 에릭센의 대체요원을 반드시 구해야만 했다.

맨유는 황급히 자비처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자비처는 라이프치히에서 수준급 미드필더로 주목을 받았지만 뮌헨 유니폼을 입은 뒤 존재감이 사라지던 차였다. 뮌헨에서 출전 시간이 점점 감소하던 상황이었다. 맨유의 제안이 반가웠을 터였다.

로마노는 '자비처는 맨유행을 즉시 수락했다. 그는 텐하흐 밑에서 뛰고 싶어한다. 맨체스터에서 맨유와 뮌헨이 협상 테이블을 곧 차린다. 자비처는 여기서 긍정적인 소식을 기다릴 것'이라 알렸다.

지난 시즌 임시로 맨유를 지휘했던 랄프 랑닉 전 감독도 자비처를 이미 주시했다. 랑닉은 "자비처의 발전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그는 나은 방향으로 변했고 리더가 됐다. 그의 승부욕은 긍정적이다"라며 높이 평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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