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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내가 200골을 넣을 거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었다."
케인의 이번 골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있었다. 지난달 말 맨시티전 2대4 충격의 역전패를 설욕하며 팀의 기를 살렸다. 수술로 병상에 있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도 큰 선물이었다.
무엇보다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된 케인이다. 이 골은 케인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터뜨린 267번째 골이었따. 종전 '레전드' 지미 그리브스의 266골을 넘어 토트넘 클럽 최다 득점자로 등극하게 됐다.
케인은 이날 경기 후 감격스러워했다. 그는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승리해 너무 기쁘다"고 말하며 "그리브스는 내게 완벽한 영웅이다.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었다. 그 분과 연결되는 것만으로도 특별하다. 그리고 그를 넘어서는 건 내게 엄청난 순간이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케인은 리그 200골 기록에 대해 "지난 몇 주 동안 이 기록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있었다. 맨시티전처럼 큰 경기에서 기록을 세워 더 특별하다"고 말하며 "굉장한 느낌이다. 처음 프로에 데뷔했을 때, 내가 프리미어리그에서 200골을 넣는다는 상상조차 해볼 수 없었다. 앞으로 몇 년 더 남았다. 더 많은 것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