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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토트넘과 안토니오 콘테 감독(54·이탈리아 출신)의 결별 임박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콘테 감독의 다음 행보를 두고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이탈리아 출신으로 여전히 젊고 유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콘테 감독이 바로 다음 일자리를 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바로 EPL에서 일하기 보다는 모국 이탈리아 클럽들의 러브콜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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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감독을 영입할 수 있는 마지막 이탈리아 클럽은 AS로마라고 한다. 현 로마 사령탑은 무리뉴 감독이다. 그는 로마에서 비교적 일을 잘 하고 있다. 지난 시즌 유럽 컨퍼런스리그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런데 무리뉴 감독과 로마 경영진이 선수 영입을 두고 갈등의 소지가 남아 있다. 무리뉴 감독은 이번 여름 선수 이적 시장에서 경영진이 화끈하게 돈(영입 자금)을 풀기를 원하고 있다. 그런데 경영진이 반대할 경우 무리뉴 감독이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 로마 구단은 가장 먼저 콘테와 접촉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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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영국 매체들은 콘테 감독과 토트넘의 결별이 임박했다는 보도를 쏟아냈다. 폭발한 콘테 감독이 '결국 선을 넘고 말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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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내분의 시발점은 토트넘의 최근 경기력에서 출발한다. 팀 퍼포먼스의 기복이 너무 심했다. 3월 들어 울버햄턴 원정에서 0대1로 졌다. 홈에서 노팅엄을 3대1로 제압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지만 직전 사우스햄턴 원정에서 3-1로 리드하다 경기 막판 16분을 남기고 2실점해 3대3으로 비겼다. 토트넘은 승점 49점으로 힘겹게 리그 4위를 지켰다. 3위 맨유(승점 50)와는 승점 1점차, 5위 뉴캐슬(승점 47)과는 2점차다. 그렇지만 맨유와 뉴캐슬이 토트넘 보다 두 경기를 덜 했다. 토트넘은 정규리그 톱4를 사수해야 다음 2023~202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게 된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이미 우승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유럽챔피언스리그, FA컵 그리고 리그컵에서 모두 탈락한 상황이다. 토트넘은 2008년 리그컵 우승이 마지막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