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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 감독(59)이 빼 놓지 않고 언급하는 이름이 있다. '막내 에이스' 이강인(22·마요르카)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그동안 에이스 역할을 했던 손흥민(31·토트넘) 김민재(27·나폴리)와 함께 연달아 이강인의 이름을 꺼냈다.
A대표팀에서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그는 2019년 3월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만 18세20일인 이강인은 한국 축구 역사상 최연소 발탁 7위 기록으로 남았다. 다만, 그는 벤투 감독 체제에서 경기 출전 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이강인이었다. 소속팀에서의 맹활약을 앞세워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 출격했다. 이강인은 교체로 들어가 '게임 체인저'로 능력을 뽐냈다. 가나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자로 잰듯 올린 크로스로 조규성의 헤딩골을 어시스트했다.
새로운 시작점에 섰다. 클린스만 감독은 공격성향이 짙다. 어린 선수 활용에 대한 철학도 갖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 활용법을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22일 파주에서 진행한 훈련에서도 이강인의 움직임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도 더욱 강력해졌다. 그는 지난 12일(한국시각) 소시에다드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대결에서 '골맛'을 봤다.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스피드를 살려 득점을 기록했다. 그것도 '주발' 왼발이 아닌 오른발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