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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수원은 언제나 삼류를 거부해왔다', '몇 년째 선수단 뒤에 숨는 프런트'….
팬들의 분노는 구단을 향하고 있다. 팬들은 강원전에 대형 비판 걸개를 걸었다. '야망이 없는 프런트, 코치, 선수는 당장 나가라. 수원은 언제나 삼류를 거부해왔다', '몇 년째 선수단 뒤에 숨는 프런트', '프런트 연봉은 업계 상위, 구단 운영은 최하위' 등 거센 말을 쏟아냈다.
1995년 창단한 수원은 그동안 K리그와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 K리그 최단기간 300승 돌파(2012년) 등을 기록하며 강호의 자리를 지켰다. K리그 최초 홈경기 누적 관중 600만명 돌파(2012년), 대한민국스포츠산업대상 우수 프로스포츠단상 수상(2015년) 등으로 K리그 '리딩클럽'의 면모도 보였다. 그러나 구단 운영 주체가 제일기획으로 이관된 뒤 기류가 바뀌었다. 선수 영입 등 투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 사이 핵심으로 뛰던 선수들은 팀을 떠났다. 명분은 유럽 진출이지만, 수원이 '셀링 클럽'이 됐다는 평가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