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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교체 투입된 지 불과 6분만에 광속으로 퇴장당하면서 결국 팀의 승리를 날려버리는 빌미를 제공한 토트넘 홋스퍼의 '순둥이' 루카스 모우라(31)가 동료와 팬들을 향해 공개 사과했다. 자신의 SNS를 통해 '내 실수를 인정한다'며 반성문을 써냈다.
모우라는 지난 4일 오전 4시(한국시각) 영국 머지사이드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에버턴전에서 대형사고를 쳤다.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37분에 손흥민과 교체 투입됐는데, 불과 6분 만에 퇴장당했다. 후반 43분 에버턴 수비수 마이클 킨의 발목을 향해 깊은 태클을 한 모우라에게 곧바로 레드카드가 나온 것. 모우라는 '순둥이'라고 불릴 정도로 차분한 스타일의 선수다. 하지만 이날은 의욕이 과했다. 결국 토트넘에 입단한 후 149번째 EPL 경기에서 처음으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모우라는 즉각 자신의 실책을 사과했다. SNS를 통해 '좋은 날도 있고, 나쁜 날도 있는데 오늘은 나쁜 날이었다'면서 '내가 실수를 했다. 그걸 인정한다. 나는 원래 이런 선수가 아니고, 결코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다'라며 '동료와 스태프, 팬, 구단에 모두 사과하고 싶다'며 반성문을 발표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