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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이강인이 선발 출전, 마요르카의 무승부에 기여했다. 마요르카는 패배 위기에서 무리키가 동점골을 뽑았다. 마요르카는 최근 6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무승부다.
마요르카가 9일(한국시각) 스페인 바야돌리드 호세 소리야에서 벌어진 바야돌리드와의 프리메리가 원정 경기서 3대3으로 비겼다. 이강인은 선발 출전 85분을 뛰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멋진 탈압박 솜씨와 공격 전개를 보였다.
바야돌리드는 4-3-3 포메이션으로 대응했다. 최전방에 플라노-라린-플라타, 허리에 메사-혼글라-페레스, 포백에 로사-산체스-페르난데스-프레스네다, 골키퍼 마십이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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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르카는 전반 21분 은디아예의 결정적인 오른발슛이 바야돌리드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코스타가 측면을 무너트리고 올린 크로스로 완벽한 찬스를 만들었지만 은디아예의 결정력이 아쉬웠다. 마요르카는 전반 24분 은디아예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마요르카는 은디아예가 몇 차례 좋은 찬스를 살리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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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던 바야돌리드에게 역습 한방이 통했다. 바야돌리드가 전반 33분 선제골(1-0)을 뽑았다. 페레스의 왼발 중거리포가 골망을 흔들렀다. 환상적인왼발 슈팅이었다. 마요르카 골키퍼가 손을 쓰지 못하고 당했다.
리드를 잡은 바야돌리드가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마요르카는 후반 5분 골키퍼 라이코비치가 상대 플라노의 슈팅을 막아 추가실점을 막았다. 마요르카는 후반 8분 무리키가 헤더로 동점골(1-1)을 뽑았다. 리그 3호골. 마페오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어가 올린 크로스를 무리키가 치솟아 머리로 해결했다. 헤더는 무리키의 장기다.
기세가 오른 마요르카는 후반 12분 모를라네스가 역전골(2-1)을 터트렸다. 이강인의 강한 프리킥이 수비벽을 막고나오자 모를라네스가 오른발로 차넣었다.
1-2로 끌려간 바야돌리드는 다급해졌다. 바야돌리드는 후반 21분, 산체스 에스쿠데로 아말라를 동시에 조커로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주었다.
바야돌리드는 후반 23분 아말라가 동점골(2-2)을 터트렸다. 바야돌리드의 교체 카드를 적중했다. 아말라는 교체 투입 2분 만에 오른발로 한방을 꽂았다.
동점골을 허용한 마요르카는 후반 28분 산체스와 그르니에를 조커로 넣었다. 마요르카는 공격라인을 끌어올리며 밀고 올라오는 바야돌리드의 공격을 먼저 막았다. 한마디로 '선 수비 후 역습'이다. 바야돌리드는 후반 35분 몬추, 케네디까지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더 조였다. 마요르카는 몸을 던지며 바야돌리드의 공격을 막기 급급했다.
마요르카는 후반 37분 역습 상황에서 무리키의 헤더가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그 장면에서 이강인이 역습 상황에서 드리블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렸다. 마요르카는 후반 40분 이강인을 빼고 앙헬로드리게스를 투입했다.
마요르카는 이강인이 그라운드를 떠나자 바로 추가 실점했다. 바야돌리드는 후반 41분 몬추가 역전 결승골을 뽑았다. 케네디의 크로스를 몬추가 헤더로 박았다. 바야돌리드는 용병술이 맞아떨어졌다.
마요르카는 후반 45분 상대 선수의 핸드볼 반칙으로 PK를 얻었다. 마요르카는 키커 무리키가 PK를 차넣어 동점(3-3)을 만들었다. 리그 12호골이다.
결국 3골씩을 주고받은 두 팀은 난타전 끝에 3대3으로 비겼다.
유럽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6.8점, 2골을 터트린 무리키는 가장 높은 평점 8.1점, 마페오가 7.0점을 받았다. 바야돌리드에선 라린이 7.6점, 아말라가 7.5점, 몬추가 6.9점을 받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