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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FC서울이 달라졌다.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에서 3대0 완승, 개막 후 6경기만에 4승(2패)을 기록했다. 지난해 4승을 얻기 위해 12라운드까지 기다려야 했던 것과 대비된다.
상대를 찍어누르는 힘은 승점으로 귀결되고 있다. 서울은 인천, 광주, 대구전에서 선제골 이후 추가골까지 빠르게 넣으며 상대의 추격을 뿌리쳤다. 대전전에선 비록 패했지만, 전반 21분만에 멀티 실점한 상황에서 2골을 따라붙었다. 제주전에선 후반 추가시간 팔로세비치의 골로 역전승했다. 리드를 지키는 단단함과 벌어진 점수를 추격하는 끈질김, 경기를 뒤집는 승부사적 기질이 골고루 발휘되고 있다.
득점이 한 명에 치우치지 않는 점도 고무적이다. 임상협의 시즌 첫 골을 시작으로 대구전에서 프리킥으로 쐐기골을 넣은 팔로세비치까지, 6라운드까지 8명이 골맛을 봤다. 김주성 오스마르, 황의조 박동진 일류첸코 등이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임무를 띤 공격수뿐 아니라 수비진과 미드필더까지 득점에 가세했다.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팀으로 변모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