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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김 감독을 추천하기 위해 현영민 울산 현대 U-18 감독이 나섰다. 현 감독은 "지도자로 첫 발을 떼고 보니 김정남 감독님의 인대심과 넓은 마음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진다"며 "일요일 아침마다 '영민아 교회가자'며 방문 앞에 서 계시던 모습이 생각난다"고 했다. "빨리 건강이 좋아지셨으면 좋겠다.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고 추천사를 맺었다.
이날 감 감독은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해 손자인 김민석 씨가 대리 수상했다. 김 씨는 "김정남입니다. 프로축구 40주년을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 축하한다. 헌액자로 선정되고 무척 놀랐다. 부족한 제가 이렇게 큰 상을 받는게 맞는지 함께한 지도자 분들께 송구하다. K리그 지도자로 행복했다. 선수들과 함께 한 순간, 팬들의 우렁찬 함성, 수없이 치른 홈 원정 경기 모두 소중한 기억이다. 승패를 떠나 함께한 선수, 구단 관계자,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여러분 모두 건강하고 평안하기 기원합니다"고 대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할아버지는 늘 겸손해야 한다, 열심히 해야 한다, 두 가지만 기억하라고 하셨다. 지금도 가슴에 새기고 있다. 그렇기에 할아버지가 이렇게 큰 상을 받으실 수 있었다. 늘 잊지 않을거고, 할아버지 축하드린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