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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을 향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승점 차감을 해서라도 '버릇'을 고쳐야 한다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그는 이날 휘슬을 잡은 폴 티어니 주심과 악연이 있다. 지난 시즌 토트넘전에서도 경기 후 티어니 주심에게 "솔직히 말해 당신빼고 다른 심판들에게는 불만이 없다. 당신은 축구를 해본 적도 없을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클롭 감독은 후반 49분 디오구 조타가 결승골을 터트리자 폭발했다. 경기내내 심판 판정에 불만이었던 클롭 감독은 흥을 주체하지 못하고 대기심을 향해 전력 질주하다 햄스트링을 다치는 촌극을 연출했다. 그는 왼쪽 허벅지 뒷근육을 붙잡으며 절뚝거렸다.
캐시디는 "우리는 승점 차감이 축구 전반에 걸쳐 풀뿌리에서 프리미어리그에 이르기까지 해결할 수 있는 묘책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수십년 동안 터치라인 금지가 있었지만 나아지지 않고 악화되고 있다"며 "리버풀 팬으로서 밥 페이즐리, 케니 달글리시 혹은 빌 샹클리가 클롭 감독만큼 열정적이지 않았나. 물론 그들도 그랬지만 그와 같은 행동을 보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잉글랜드프로경기심판기구(PGMOL)도 성명을 냈다. PGMOL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심판들의 소통은 통신 시스템을 통해 모두 녹음된다. 티어니 주심의 음성을 충분히 검토한 결과, 우리는 그가 리버풀 감독에게 경고를 보내는 것을 포함하여 경기내내 프로페셔널한 방식으로 행동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티어니의 행동이 부적절했다는 어떤 주장도 강력히 반박한다"고 경고했다.
심판계의 '집단 반발'이 받아들여질 경우 리버풀의 승점 차감이 현실이 될 수 있다. 토트넘도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토트넘을 누르고 5위 자리를 꿰찼다. 한 경기 덜 치르고도 승점 56점이다. 토트넘은 승점 54점으로 6위로 떨어졌다. 유로파리그 진출도 힘겨워졌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