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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감독님이 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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귄도간은 영국 BBC와의 맨오브더매치 인터뷰에서 "펩은 처음에 홀란에게 화가 났다는 걸 보여줬고 그 다음엔 내게도 화를 냈다"고 털어놨다. "결국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다. 홀란이 공을 잡는 순간 그가 페널티킥을 찰 것이라고 확신했는데 그가 나를 찾더라. 여러 번 확실하냐고 체크했는데 홀란이 확실하다며 내게 공을 넘겼다. 그가 확신을 갖고 내게 공을 줬고, 나 역시 골을 넣을 자신이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골키퍼가 내 공을 막았는지 공이 골대를 강타했는지 솔직히 기억도 안난다. 세 번째 골을 꼭 넣었어야 했는데. 이런 식으로 하다 끝에 카운터를 얻어맞고 골을 넣는 경우가 있다"며 위험했던 상황을 인정했다. "상황이 바뀔 수 있었고, 기세가 바뀔 수 있었다. 하지만 다행히 우리가 아주 잘 대처했고 승점 3점을 가져올 자격이 있었다"며 값진 홈 승리를 지켜낸 데 의미를 부여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