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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4월 K리그1에서 가장 패스를 잘하고, 가장 많이 뛰고, 가장 빨리 달린 선수는 누구였을까.
4월 K리그1의 패스마스터는 울산 현대의 '빌드업 장인' 김영권이었다. 활동 구간별로 구분해 본 패킹지수에서 김영권은 수비 지역과 미드필드에서 각각 1위에 올랐다. 수비 지역(패킹 216, 패스 160)보다 미드필드(패킹 404, 패스 208)에서 패킹지수가 더 높았다. 미드필드에서 성공한 패스 숫자가 더 많고, 그 패스로 제친 상대 숫자가 많았다는 뜻이다. 김영권은 중거리 패스(15m~30m)와 장거리 패스(30m 이상)에서도 각각 패킹(패스)지수 1위에 올랐다. 중거리 패스로는 패킹 308, 장거리 패스로는 패킹 177을 기록했다. 평균 패킹으로 확인해보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김영권의 장거리 패스 패킹지수는 평균 4.12였다. 장거리 패스 하나에 상대 약 네 명을 제치는 효과가 있었다.
울산 빌드업의 핵심인 김영권은 한층 원숙한 플레이로 울산식 패싱게임을 주도하고 있다. 김영권의 활약을 앞세운 울산은 선두 질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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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K리그1의 '스피드스타'는 대전하나시티즌의 김인균이었다. 김인균은 지난 5라운드에 교체 출전해, 후반 23분 역습 상황에서 특유의 스피드를 과시했다. 그는 이때 최고 속도 36.39㎞/h를 기록했다. 4월 최고 속도였다. 대전은 리그 최고의 역습을 자랑하는만큼, 최고 속도 톱5 중 2명을 배출했다. 전병관이 35.23㎞/h로 3위에 올랐다.
고재현은 스프린트 횟수와 거리 부문에서 나란히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스프린트 횟수는 선수 개인이 최소 2초 이상의 시간 동안 최소 14.4㎞/h 이상의 속도를 유지하면서 22.68㎞/h 이상의 속도에 도달하는 경우를 1회로 쳐 계산한다. 스프린트 거리의 경우, 출장 시간 동안 그라운드에서 스프린트의 속도로 이동한 총거리를 뜻한다. 고재현은 4월 한달 동안 244회, 그리고 4987m의 스프린트 시도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