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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제 공은 리오넬 메시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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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생제르맹은 메시와 재계약을 원했다. 메시는 올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하지만 메시는 미온적인 태도로 나섰고, 설상가상으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메시는 최근 사우디 리야드를 다녀왔다. 사우디 관광청 홍보대사인 메시는 사우디 관광청과의 계약상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서였다. 메시는 가족들과 사우디 여행을 즐겼고, SNS에 사진을 올렸다. 메시는 사우디 관광청으로부터 연간 2500만파운드의 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메시는 구단의 허락을 받지 않고, 무단으로 다녀왔다. 뿔난 파르생제르맹은 2주간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 팀 훈련도 나설 수 없고, 벌금까지 받았다. 메시는 구단의 동의를 얻었다고 반발했지만, 팬들은 구단 앞에서 시위를 하며, 메시에게 불만을 나타냈다. 메시는 결국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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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가 경악한 가운데, 메시의 아버지는 곧바로 이 보도를 부인했다. 호르헤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내년 어떤 클럽과도 계약한 것이 전혀 없다. 리오넬이 파리생제르맹에서 시즌을 마치기 전까지는 결정이 내려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항상 루머들이 있어왔고 많은 사람들이 리오넬의 이름을 이용해 악명을 떨치지만 진실은 하나뿐"이라며 "구두로 계약하거나 사인한 것도 합의한 것도 전혀 없다.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아무 일도 없을 것"이라고 확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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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메시의 마음에는 여전히 바르셀로나가 있다. 메시는 파리생제르맹에서 뛰면서도 바르셀로나를 그리워했다. 바르셀로나에서의 은퇴는 GOAT 메시에게 가장 아름다운 마무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재정난은 또 다른 문제다. 바르셀로나는 메시가 원하는 금액을 맞춰주기 어렵다. 메시는 이 전에도 바르셀로나와 대화를 이어갔지만, 이렇다할 결론을 내리지 못한 이유도 결국 돈때문이다. 이 틈을 타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인터 마이애미 역시 메시를 원하고 있다. 미국행은 선구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호날두가 먼저 길을 간 사우디와는 또 다른 의미다.
과연 메시의 마음은 어디로 갈 것인가. 올 여름 시선은 또 한번 메시로 향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