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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레전드'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2019년 이후 4년 만에 바르셀로나의 리그 우승을 조기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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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1. 선수들은 훈련 시작 90분 전에 도착해야 한다.
2. 코칭스태프들은 훈련시간 2시간 전에 도착해야 한다.
사비는 자신과 코칭스태프들이 가능한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솔선수범해 매 훈련세션 2시간 전에 훈련장에 도착해 선수들의 훈련을 준비하도록 했다. 11시 훈련 세션 전에 모든 것이 완벽하게 준비돼 있음을 선수들에게 각인시켰다.
3. 선수들은 구단 훈련장 식당에서 식사를 해야 한다.
사비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훈련장 시우타트 에스포르티바 식당에서 밥을 먹도록 했다. 몸에 좋은 영양식을 섭취하도록 했다. 올바른 식사가 부상을 방지하고 체력적인 준비를 향상시킨다는 믿음이다. 선수들은 자신이 먹을 장소를 마음대로 정할 수 없게 됐고,바르셀로나 영양사가 선수들이 무엇을 먹고 마시는지 일일이 체크할 책임을 갖게 됐다.
4. 벌금 제도가 부활했다.
2017년 루이 엔리케 감독 경질 이후 사라진 벌금이 부활했다. 가벼운 잘못, 무거운 잘못, 매우 무거운 잘못으로 구분해 벌금이 부과됐었지만 프로페셔널 선수라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스스로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벌금제가 폐지됐었다. 그러나 사비 감독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엄격한 벌금제를 도입한 후 바르셀로나 스쿼드가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직접 목도한 바 있었던 만큼, 자신이 부임한 후 벌금제를 부활시켰다.
5. 똑같은 실수를 반복할 경우 벌금을 두 배로 부과했다.
똑같은 잘못을 반복할 경우 선수들에 대한 벌금은 두 배가 됐다. 예를 들어 한 선수가 훈련 세션에 지각했을 경우 100유로의 벌금을 낸다. 두 번째 지각 때는 200유로로, 세 번째 지각 때는 400유로로 늘어나는 식이다.
6. 선수들은 경기 이틀 전에는 자정 전에 집에 들어가야만 한다.
바르셀로나에서 경기가 있을 경우 선수들은 48시간 전엔 반드시 집에 도착해 있어야 한다. 이는 스쿼드의 모든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사비 감독이 강력하게 요구해온 타협불가능한 원칙 중 하나다.
7.선수들은 매 훈련 최선을 다해야 한다.
사비 감독은 매 훈련 세션에 모든 선수들에게 100%의 노력을 요구한다. 근무 태도에서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한 선수는 벤치에 앉거나 팀에서 제외된다. 선수들은 경기 못지 않게 훈련에서도 열심히 경쟁해야 한다.
8. 선수들의 경기장 밖 행동도 모니터링된다.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자유시간을 즐기는 건 좋지만 사비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의 허락 없이 비행기로 몇 시간이 소요되는 개인 여행을 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선수들의 경기장 밖 활동이 경기장 안의 퍼포먼스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 코칭스태프의 감독을 받게 된다.
9. 위험한 활동은 더 이상 허용되지 않는다.
선수들은 서핑, 전기자전거 타기 같은 '위험한' 활동에 더 이상 참여할 수 없게 됐다. 이 규칙을 위반한 선수는 계약 위반에 해당, 심각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
10. 좋은 이미지는 필수다.
선수와 코칭스태프들은 공공장소에서 모범적인 행동을 해야 한다. 팬들과 공감하고 항상 행동 규칙을 준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