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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한 결정 내려야할 것."
라이언 메이슨 토트넘 감독대행이 브렌트포드전 역전패 후 올 여름 닥칠 구단의 변화와 관련 '중대한 결정'을 시사했지만 해리 케인의 미래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
유로파리그 진출마저 불투명한, 사상 최악의 위기에 처했다. 이 경기를 포함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6위 브라이턴의 실수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고, 이날 마지막 홈경기인 브렌트포드전은 톱6까지 주어지는 유로파리그 티켓을 위해선 무조건 잡아야 하는 절체절명의 매치였다. 시즌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6~10위까지 요동치는 순위표에서 승점 3점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그러나 호이비에르, 로메로가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전술에 변화를 줘야 했고, 아스톤 빌라전 패배 후 이브 비수마, 다빈손 산체스, 데얀 쿨루셉스키, 아르노 단주마 등 4명의 선수를 선발로 내세우는 변화를 모색했고 전반 해리 케인이 8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갔지만 후반 브렌트포드 음뵈모의 역습에 2골1도움, 3골을 허용하며 1대3으로 패하고 말았다. 단 1경기를 남기고 승점 57점, 7위에 머물렀다. 6위 브라이턴이 35경기에서 승점 58점을 적립한 상황, 유로파리그행에 필요한 톱6 진입은 사실상 쉽지 않다.
라이언 메이슨 토트넘 감독은 역전패 후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여름 이적시장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고 이제 우리는 리즈와의 엄청난 한 경기를 앞두고 있지만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현실을 직시했다. "하지만 미리 너무 먼 곳을 내다볼 수는 없다. 시즌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 나서야 모든 논의들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맨유 등 빅클럽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주포' 해리 케인의 미래에 대해 메이슨 감독대행은 "추측은 추측일 뿐이다. 내가 아는 것은 20년, 30년, 40년 후에도 이 축구 클럽은 여전히 이곳에 있을 것이라는 점"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