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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김지수와 아다마 보장(감비아)의 '막내온 탑' 대결이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김은중 감독은 로테이션 카드를 꺼내 들었다. 경고 누적으로 이탈한 골키퍼 김준홍(김천 상무) 대신 문현호(충남아산)를 넣었다. 퇴장 징계로 나서지 못한 최석현(단국대) 대신 황인택(서울 이랜드)이 선발로 나섰다. 김 감독은 이 밖에도 온두라스와의 2차전과 비교해 5자리를 바꿨다. 이영준(김천 상무) 이승원(강원FC) 강성진(FC서울) 김지수(성남FC)를 제외한 모든 자리에 변화를 줬다.
2004년생 '수비 핵심' 김지수는 이번에도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특명은 확실했다. '감비아 에이스' 보장을 막는 것이었다.
막아야 하는 김지수와 뚫어야 하는 보장의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하이라이트는 세트피스 상황이었다. 한국이 공격하는 상황에서는 보장이 김지수를 붙잡고 늘어졌다. 한국이 수비를 해야할 때는 김지수가 보장을 밀착 마크했다. 심판이 두 선수의 치열한 신경전을 말려야 했을 정도다.
2004년생 동갑내기 두 사람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수는 브렌트포드, 보장은 첼시 이적설이 있다. 한국과 감비아의 미래로 꼽히는 둘의 대결은 김지수의 판정승으로 막을 내렸다. 김지수는 풀타임 뛰며 한국의 대회 첫 무실점을 이끌었다. 보장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무득점을 기록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