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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7년만에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무대로 돌아온 아스널이 5년 전 팀을 떠난 공격수 덕에 죽음의 조를 피할 수 있게 됐다.
이 결과로 다른 리그인 아스널이 큰 이득을 볼 전망이다.
2023~2024시즌 UCL 조별리그 조추첨을 앞두고 3번 포트가 유력했던 아스널은 이날부로 2번 포트를 확정했다.
아스널은 클럽 계수 23위다. UEFA 클럽 계수 8위인 유벤투스가 리그 순위 4위 이내를 확정했다면 아스널은 16번째 이내에 들지 못할 뻔했다. 하지만 아스널보다 후순위인 36위인 밀란이 합류하면서 2번 포트에 턱걸이했다.
2번 포트와 3번 포트는 하늘과 땅 차이다. 2번 포트에 포함된 팀은 최상의 전력을 지닌 팀과 만남을 최대한 피할 수 있다.
1번 포트에는 김민재의 나폴리를 비롯해 맨시티, 바르셀로나, 바이에른뮌헨, 파리생제르맹, 벤피카, 유럽챔피언스리그(인터밀란 가능) 우승팀, 유로파리그 우승팀(로마 혹은 세비야) 등이 포함된다.
2번 포트는 아스널을 비롯해 레알마드리드, 맨유, 도르트문트, 아틀레티코마드리드, 라이프치히, 포르투 등이 포함됐다. 아스널이 3번 포트로 밀렸다면 최악의 경우 바이에른뮌헨, 레알마드리드와 같은 조에 속할 가능성이 있었다. UCL 조별리그 조추첨은 현지시각 8월31일에 열릴 예정이다.
본의 아니게 아스널에 도움을 준 지루는 2012년 몽펠리에에서 아스널로 이적해 180경기에 출전 73골을 넣었다.
런던 라이벌 첼시로 이적해 UCL, 유로파리그, FA컵 우승을 맛본 지루는 2021년 지금의 밀란으로 이적해 지난시즌 세리에A 우승을 경험했다.
아스널은 올시즌 EPL 2위를 차지하며 아르센 벵거 전 감독 시절 이후 처음이자 7년만에 별들의 무대에 합류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