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손흥민(31)이 새 시즌 토트넘의 원톱 자원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2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매체 '더 선'은 해리 케인(30) 없는 토트넘 주전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이 부임하면서 새 시즌 매우 다른 라인업이 가동될 수 있다'면서 '토트넘은 유럽챔피언스리그 경쟁에 다시 뛰어들기 위해 이미 올 여름 선수 영입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새 골키퍼 영입으로 이적시장의 첫 문을 열었다. 위고 요리스가 떠난 빈 자리를 이탈리아 엠폴리 수문장 굴리엘모 비카리오로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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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건은 케인의 거취다. "토트넘을 떠나고 싶다"고 밝힌 케인의 이적은 급속도로 진행되는 분위기다. 영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독일 바이에른 뮌헨이 케인 영입을 위해 이적료 7000만유로(약 996억원)를 장전했다'고 보도했다. 계약기간이 1년 남은 걸 고려할 때, 적지 않은 액수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잉글랜드 클럽이 아니면 협상할 의향이 있지만, 바라는 수준의 이적료는 최소 1억유로(약 1400억원)로 알려졌다.
사진캡처=영국 더 선 홈페이지
케인이 이적한다고 가정했을 때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대체불가 공격수' 손흥민의 역할은 바뀌게 된다. '더 선'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선호하는 4-1-4-1 포메이션에서 손흥민을 최전방 원톱에 뒀다. '더 선'은 '케인이 없다면 토트넘은 최전방에서 뛸 다른 누군가가 필요하겠지만, 손흥민이 이미 경험했었고 다시 할 수 있다'고 전했다.
3-4-3 포메이션을 주로 가동했던 안토니오 콘테 전 토트넘 감독 시절에 손흥민은 스리톱에서 왼쪽 공격수로 나섰다. 다만 케인이 수비수를 끌어내리는 10번 역할을 할 때에는 손흥민이 원톱에서 득점 찬스를 잡았다.
사진캡처=영국 더 선 홈페이지
'더 선'은 좌우 측면 공격수에 하비 반스(레스터 시티)와 데얀 쿨루셉스키를 예상했다. 또 2선 중앙에 제임스 메디슨(레스터 시티)와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조합을 전망했다. 이 매체는 '원 볼란치'에 이브 비수마를 놓고 수비라인도 포백 전환을 예고했다. 이 중 2명이 새 얼굴들이다. 데스티니 우도지(우디네세)-크리스티안 로메로-미키 판 더 벤(볼프스부르크)-페드로 포로로 구성될 것임을 전망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