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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파울루 벤투 감독의 선택은 또 다시 아시아였다. 한국축구와 적으로 만날 공산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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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벤투 감독의 고국인 포르투갈의 공신력있는 매체 헤코르드 역시 '벤투 감독이 UAE와 협상을 하고 있다'며 '계약이 완료되면 2018∼2022년 한국 대표팀을 지휘했던 벤투 감독이 아시아 무대로 복귀하게 된다'고 전했다.
스포르팅 유스 감독을 시작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벤투 감독은 곧바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스포르팅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벤투 감독은 2010년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으로 상종가를 쳤다. 유로와 월드컵을 경험했다. 유로2012에서는 4강까지 올랐다. 벤투 감독은 이후 크루제이루, 올림피아코스, 충칭 리판 등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갔지만, 내리막을 탔다. 한국 부임 당시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특히 중국에서의 실패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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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을 상대로 1승1무1패를 거두며 16강에 올랐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이후 12년만이었다. 16강에서 비록 브라질에 패하며 아쉽게 여정을 마무리했지만, 능동적인 축구는 분명 인상적이었다. 조별리그는 물론 브라질을 상대로도 물러서지 않는 공격적인 축구는 많은 호평을 받았다. 선수들 역시 벤투식 축구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벤투 감독은 한국축구 최장수 감독으로 역사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은 내 커리어와 인생에서 항상 마음에 남을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떠나는 벤투 감독을 향해 많은 팬들이 열광했고, 벤투 감독은 눈물을 보였다.
벤투 감독을 떠나보낸 한국은 독일 출신의 명 스트라이커 출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하며,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 대비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3월과 6월 A매치 4경기에서 2무2패로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다. 확실한 색깔을 보이지 못하며, 전임 벤투 감독과 많은 비교를 받고 있다. 클린스만호는 9월 유럽원정을 앞두고 있다. 웨일스와의 경기는 성사가 됐지만 두번째 경기로 예정된 멕시코전은 전격 취소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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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이 UAE의 지휘봉을 잡으며 태극전사들과 재회하게 됐다. 벤투 감독은 당장 11월 시작하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부터 팀을 이끈다. 북중미월드컵은 티켓이 8.33장으로 늘어난만큼, UAE 역시 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높아졌다. 벤투 감독 입장에서는 당장 월드컵 진출을 꿈꿀 수 있는 상황이 열린 셈이다. 아시아지역 예선 일정이 발표되며 한국과는 최종예선에서 만나게 될 전망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으로 구분되는만큼, 상위 8개팀은 2차 예선에서 만나지 않는다. UAE의 FIFA랭킹은 72위로 아시아 8위다. 한국은 28위로 일본, 이란, 호주에 이어 4위다.
2차 예선은 18개팀을 3개 조로 나뉘어 각조 2위까지 최종예선에 오른다. 아시아 지역 1, 2차 예선 대진 추첨은 27일 아시아축구연맹 본부가 있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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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