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최고참 티아고 실바(39)가 팀을 위해 직접 선수 영입에 개입했다. 첼시가 노리는 공격수 파울로 디발라(30·AS로마)를 직접 만나 팀 이적 의향을 물어본 것이다. 디발라의 즉답을 얻지는 못했지만, 팀을 위한 실바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10일(한국시각) '첼시 최고참 스타 실바가 디발라에게 직접 첼시로 오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했다'고 보도했다. 팀이 영입 대상으로 삼은 선수를 직접 만나자 기다리지 못하고 직접 질문을 날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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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 멤버이자 AS로마에서 뛰어난 득점력을 보여준 디발라는 현재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의 영입 대상으로 분류된다. 무엇보다 디발라는 낮은 바이아웃 금액(1200만유로, 약 171억원)이라는 강점이 있다. 디발라는 지난해 여름 로마에 자유계약(FA)으로 입단하면서 바이아웃 조항을 넣었다. 이탈리아 클럽으로 이적할 때는 2000만 유로(약 283억원)를 받고, 해외 클럽으로 갈때는 1200만 유로를 받는 조항이다. 첼시가 즉각적으로 베팅할 수 있는 액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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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 감독은 같은 아르헨티나 출신인 디발라를 몹시 탐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마에 합류하자마자 18골을 터트린 폭발적인 득점력이 첼시의 부활에 큰 힘이 되어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디발라는 아직 첼시의 러브콜에 묵묵부답인 상황이다.
그러자 애가 탄 실바가 직접 디발라에게 질문을 날렸다.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디발라는 팀 동료인 리스 제임스와 함께 실버스톤에서 열린 브리티시 그랑프리에 참가했다. 이 자리에서 우연히 디발라를 만난 실바는 거침없는 질문을 했다. 실바는 "디발라에게 첼시로 오는 것이 사실인지 물었다. 하지만 그는 대답하지 않았다"면서 "그는 최고의 선수이고, 첼시에게는 엄청난 계약이 될 것이다. 나 역시도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고 환영의사를 밝혔다. 첼시 최고참의 이런 적극적인 러브콜을 받은 디발라가 과연 이적을 결심하게 될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