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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토트넘에 남아 성공하게 만드는 게 케인이 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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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날 프리시즌 훈련과 호주-아시아 투어를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케인의 미래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케인의 거취는 현재 초미의 관심사다. 토트넘 구단 최다득점 기록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현역 최다골-통산 최다골 2위 기록을 갖고 있는 케인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른 빅클럽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필두로 레알 마드리드와 파리생제르맹(PSG) 등이 케인에게 관심을 보였다. 무엇보다 케인 스스로 '우승'을 위해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 구단은 레비 회장이 케인의 이적료로 최하 1억파운드(1669억원)를 부르자 대부분 포기 의사를 드러냈다. 하지만 분데스리가 챔피언인 바이에른 뮌헨이 적극성을 보이며 여전히 케인의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 뮌헨은 1차로 7000만유로(약 1000억원)를 제안했다가 토트넘이 거부하자 2차로 8000만유로(약 1145억원)를 제안했다. 레비 회장과 토트넘은 이 제안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의 3차 제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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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나는 어떠한 확신이나 기대를 하지 않는다. 특히 이런 상황에서는 확실성을 다룰 수 없다"며 케인의 미래에 변수가 있을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내가 현재 알고 있는 사실만 가지고 갈 수 있다. 케인은 우리 스쿼드의 일원이며, (프리시즌 훈련에) 돌아와 팀의 일원이 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는 점이다"라고 못박았다. 케인이 정상적으로 팀의 프리시즌 훈련과 투어에 참여한다는 뜻이었다.
결과적으로 이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은 레비 회장과의 교감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크다. 정황상 레비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케인을 팔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뮌헨으로서는 한층 더 어려워진 상황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