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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반전은 없었다. 다비드 데헤아(33) 시대가 막을 내렸다.
그러나 이별은 명예롭지 못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칼끝에 자비는 없었다. 그는 지난 시즌 간판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뒤도 돌아보지 않고 냉정하게 내쳤다.
데헤아도 마찬가지였다. 데헤아는 지난 시즌 고비 때마다 결정적인 실수로 발목을 잡았다. 맨유에서 가장 높은 주급인 37만5000파운드(약 6억2600만원)도 문제였다.
이제 관심은 오나나의 행보다. 맨유는 장기 계약을 하는 조건으로 오나나와 개인 계약에는 합의했다.
인터 밀란과 이적 협상만 남았다. 맨유는 1차적으로 4000만유로(약 570억원)를 제안했다. 인터 밀란이 거부하자 옵션을 포함해 5000만유로(약 710억원)를 다시 제시했다.
인터 밀란은 최소 5500만유로(약 780억원)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맨유는 5000만유로 이상은 지불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청신호는 있다. 인터 밀란은 오나나의 이적에 대비해 새로운 골키퍼를 찾고 있다. 샤흐타르 도네츠크의 아나톨리 트루빈, 바이에른 뮌헨의 얀 좀머 등이 영입리스트에 올라있다.
텐 하흐 감독은 누구보다 오나나의 능력을 잘 알고 있다. 오나나는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6시즌을 보냈다. 텐 하흐 감독이 아약스 사령탑 시절 함께했다. 그는 오나나의 후방 플레이가 데헤아보다 더 뛰어나다고 판단하고 있다.
맨유는 오나나 영입에 실패할 경우 지난 시즌 노팅엄 포레스트로 임대 보낸 딘 헨더슨을 활용하는 복안도 갖고 있다. 그러나 헨더슨은 완전 이적을 바라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