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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폭락! 불과 4년 만에 500억원 몸값 하락. 맨유 '계륵 CB'에 5000만 파운드 이적료 책정. 英 BBC "전혀 현실성 없다"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23-07-11 09:24 | 최종수정 2023-07-11 09:47


대폭락! 불과 4년 만에 500억원 몸값 하락. 맨유 '계륵 CB'에 5…
해리 매과이어. AP연합

대폭락! 불과 4년 만에 500억원 몸값 하락. 맨유 '계륵 CB'에 5…
해리 매과이어. AP

대폭락! 불과 4년 만에 500억원 몸값 하락. 맨유 '계륵 CB'에 5…
해리 매과이어. AP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불과 4년 만에 무려 500억원(약 3000만 파운드)의 가치가 떨어졌다. 대폭락이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11일(한국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 수비수이자 센터백 해리 매과이어의 이적료를 5000만 파운드로 책정했다'고 보도했다.

그의 이적 확률은 상당히 높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계륵'이자 뼈아픈 FA 실패 사례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수비수 최고 이적료를 갱신했다. 8000만 파운드였다.

2019년 8월5일 레스터시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팀을 옮겼다. 대형 수비수였다. 강력한 몸싸움과 공중전은 리그 최고 수준이었다.

맨유는 센터백 보강을 위해 매과이어의 영입에 총력을 기울였고, 결국 EPL 역대 수비수 최고 이적료를 책정하면서 영입에 성공했다.

하지만, 문제는 심각했다. 2가지 문제가 있었다. 일단 수비수로서 치명적인 실책 비율이다. 결정적 실책이 많았다. 순간 스피드가 느린 매과이어는 승부처 결정적 실책으로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잇따라 일어났다. 단순한 불운이 아닌 실력이었다.


또 하나는 게임을 읽는 능력이 떨어졌다. 평범한 팀과의 경기에서는 나름의 기량을 발휘하지만, 매우 중요한 맨체스터 더비나 리그 최고 수준의 경기, 그리고 챔피언스리그와 같은 수준높은 경기에서 치명적 약점을 드러냈다.

결국 2년 만에 주전 자리에서 내려왔다. 한 때 맨유의 주장까지 맡았지만, 추락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부임했지만,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그는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주장이라고 주전 자리를 보장할 수 없다'고 못 박았고, 그를 중용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똑같은 약점을 노출했다. 게다가 당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불화설까지 돌았다.

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벤치로 완전히 밀려났다.


대폭락! 불과 4년 만에 500억원 몸값 하락. 맨유 '계륵 CB'에 5…
해리 매과이어. AP

대폭락! 불과 4년 만에 500억원 몸값 하락. 맨유 '계륵 CB'에 5…
해리 매과이어. AP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대대적 팀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이른바 텐 하흐 '살생부'다. 1순위는 매과이어다.

올 여름 김민재의 영입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사활을 걸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맨유가 김민재를 바이에른 뮌헨에 '하이재킹' 당했지만, 매과이어의 사실상 '방출' 결정은 변함이 없다.

맨유는 전방위적 포지션 강화가 필요하지만, 돈이 모자란다. 올 여름 1억 2000만 파운드의 재정 여유밖에 없다. 메이슨 마운트를 데려왔고, 안드레 오나나 골키퍼와 계약 직전이다.

매과이어를 팔아야 한다. 일단 이적료 5000만 파운드를 책정했다. 단, 이같은 거액을 주고'계륵'같은 센터백을 데려갈 팀은 없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절친인 토트넘 해리 케인이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해리 매과이어를 토트넘으로 데려와야 한다'고 촉구했지만, 토트넘이 매과이어를 데려오기 쉽지 않다. 특히 5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데려온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다.

결국, 맨유는 매과이어의 이적료를 점점 낮출 공산이 높다. 다행인 점은 EPL의 하위권 팀들이 매과이어를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 단, 이적료는 2000만 파운드 미만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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