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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이강인을 영입한 파리생제르맹(PSG)이 해리 케인 영입에 또 다시 가세했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킬리안 음바페가 흔들리고 있다. PSG 구단주인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도 최후통첩을 했다. 레알 마드리드행이 예상된 음바페는 지난해 PSG 잔류를 깜짝 선언하며 2년 재계약했다.
음바페는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경우 내년 여름 '공짜'로 팀을 떠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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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경우 음바페의 대체자원을 수혈해야 한다. 케인이라면 더 바랄 것이 없다. 엔리케 감독도 케인을 '최우선 순위'로 판단하고 있다.
알 켈라이피 회장도 케인 측과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PSG는 케인에게 주급 26만파운드(약 4억3500만원)에 5년 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적료와 별도의 당근책도 준비하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이 감독이 새로운 미드필더를 노리고 있다. PSG는 파비안 루이스를 기꺼이 이적 카드로 활용시킬 계획도 갖고 있다. 레알 베티스, 나폴리 등에서 활약한 루이스는 지난 시즌 PSG에서 활약했다. 그는 37경기에 출전 3골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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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이 케인을 영입하기 위해 벌써 두 번째 제안을 했다. 이적료 7000만유로(약 1000억원)의 1차 제안이 거부당하자 기본 이적료 8000만유로(약 1145억원)에 옵션을 포함시켜 2차 제안을 토트넘에 건넸다.
하지만 현재로선 바이에른 뮌헨은 물론 PSG도 케인 영입은 쉽지 않다. 레비 회장은 바이에른 뮌헨의 2차 제안도 거부했다.
유럽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0일 칼럼을 통해 '바이에른 뮌헨이 케인의 영입을 위해 다시 접근했다. 일부 소식통은 구두 제안이었다고 하고, 또 다른 일부는 공식 제안이었고 한다. 케인을 매각하지 않겠다는 토트넘의 입장이 명확한 환경이라 정확한 상황을 규정하기는 쉽지 않다'고 했다.
그리고 '토트넘의 메시지는 여전히 매우 분명하다. 이사회, 레비와 가까운 사람들의 느낌인 이것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것'이라며 '레비가 여전히 케인을 유지하기를 희망한다는 것은 매우 분명하다. 또 모든 소식통들은 8000만유로에 케인을 영입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이 영입을 성사시키기 위해선 이 보다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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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날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후 첫 기자회견을 통해 "케인은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며 나는 그가 함께 하기를 원하다"며 "케인을 만나 나를 소개하고 비전을 제시할 것이다. 또 그의 비전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팀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고 싶을 뿐이다. 그와의 대화는 우리가 이 클럽을 어떻게 성공시킬 수 있는지가 될 것이며 그 또한 이를 원한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케인의 미래에 대한 확신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그는 "나는 어떤 확신도 없고, 기대하지 않을 것이다. 난 지금 내가 알고 있는 것에 집중하고 있고, 케인은 전체 선수 중 한 명"이라며 "나는 선수들의 상황 때문에 특별한 방식으로 대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모든 선수를 똑같이 대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년 전 스코틀랜드 셀틱의 지휘봉을 잡아 첫 해 더블, 두 번째 해에는 스코티시 트레블을 달성했다.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물러나는 등 내홍을 겪을 끝에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8위에 머물렀다.
그는 "지금 내가 아는 것은 케인이 이 스쿼드의 일원이며 복귀해 함께 하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그의 거취를 걱정하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하면 팀을 구성하려는 노력이 더 힘겨워진다"며 "궁극적으로 그것이 우리를 성공으로 만들고 특정한 방식으로 팀을 구성하는 것이다. 난 장기적으로 중요한 것을 확립할 이 초기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 개인을 넘어서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