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사실상 '종신 계약'이다. 1991년생인 조현우(32)가 앞으로 4년 더 울산 현대의 골문을 지킨다. 디펜딩챔피언 울산이 11일 조현우와 4년 연장 계약을 발표했다. 조현우는 2020년 1월 FA(자유계약선수)로 울산 유니폼을 입었다. 2023시즌을 끝으로 4년 계약이 종료된다. 4년의 시간이 더 남았다. 36세까지 조현우의 울산 시대는 계속된다.
조현우는 올 시즌도 전 경기, 전 시간 출전 중이다. 선방률은 73.8%에 달한다. 이는 올 시즌 20경기 이상 출전한 골키퍼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또 펀칭 3위(34회), 캐칭 5위(25회) 등과 함께 무실점 경기는 총 7회를 기록했다.
발밑도 향상됐다. 조현우는 홍명보 감독 빌드업 축구의 출발점이다. 단거리 패스는 100%의 성공률(평균 98.7%)을 자랑한다. 중거리 패스도 98.9%의 성공률(평균 97.7%)를 기록하고 있다. 또 장거리 패스의 51.4% 성공률은 평균 38.7%를 크게 웃돈다. 흠을 찾기 힘든 '완성형 골키퍼'로 성장, 또 성장하고 있다.
울산과 8년이라는 긴 시간을 함께하게 된 조현우는 "아직 보완해야 할 부분도 많다고 생각한다. 늘 안주하지 않겠다"며 "가족, 가족과 같은 팬들이 있는 울산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건 큰 행운이다. 남은 기간 동안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은 12일 오후 7시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22라운드를 치른다. 조현우는 올 시즌 세 번째 6연승과 함께 3경기 연속 무실점에 도전한다. '통곡의 벽' 조현우가 버티고 있는 한 울산의 뒷문은 '맑음'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