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대한민국 여자축구가 월드컵 흑역사를 깨지 못했다.
두 번째 목표는 남미 징크스를 깬다는 다짐이었다. 한국은 종전 세 차례 대회에서 총 6개 나라와 격돌했다. 프랑스(3회), 브라질, 노르웨이(이상 2회), 나이지리아, 코스타리카, 스페인(이상 1회)과 대결했다. 이 중 남미팀인 브라질을 상대로는 두 차례 모두 패배를 기록했다. 한국은 이번 경기를 통해 징크스 도장 깨기에 나섰다.
벨 감독은 24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잘 준비돼 있고, 나는 선수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제 선수들에게 내가 요구할 수 있는 것은 100%를 다해달라는 것뿐이다. 이미 앞선 조의 모든 팀들이 월드컵 무대에서 최선을 쏟아냈고, 그 모습은 환상적이었다. 우리도 그렇게 할 것이다. 내겐 영광인 시간이다. 4년간 정말 행복했다. 환상적인 시간이었고,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이자 내게 최고의 장소다. 이렇게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월드컵 무대에서 경기하게돼 영광스럽다. 나는 이 나라, 한국을 사랑한다. 한국이라는 나라의 강인한 문화도 잘 알고 있다. 한국에 계신 국민들에게 꼭 뭔가를 돌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어로 "포기하지마!"라며 승리를 향한 간절함을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