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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의 캡틴 위고 요리스는 새로운 팀을 물색하고 있다. 프리시즌 투어에도 불참했다.
케인마저 토트넘을 떠날 경우 누군가는 리더가 돼 맨 앞에서 선수들을 이끌어야 한다. 손흥민 주장 카드가 급부상하고 있는 분위기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라이온시티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25일(이하 한국시각) 기자회견을 열었다. 토트넘은 26일 오후 8시30분 싱가포르의 국립경기장에서 라이온시티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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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난 손흥민을 정말 오랫동안 잘 알고 있다. 그는 뛰어난 선수다. 특히 난 골을 넣을 줄 아는 윙어와 함께 팀을 만들어 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그는 엘리트다"며 "손흥민은 넓게 플레이하고 일대일 능력도 탁월해 누구 못지않게 훌륭하다. 또 골결정력이 높은 것은 정말 귀중하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그라운드 밖의 손흥민을 이야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난 그와의 미래를 고대하고 있다. 손흥민은 진정한 리더십 자질을 보여주는 또 한명의 선수다. 그를 보고있자면 전체 스쿼드의 소통 통로다. 손흥민은 모든 그룹에 섞인다. 인기가 많아서만은 아닌 것 같다"며 "그는 경기에서도 특정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손흥민이 그룹에 미치는 영향력을 보는 것이 좋다. 그는 그룹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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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그의 국가의 리더고, 오랫동안 아이콘으로 자리하고 있기에 놀랍지는 않다. 더구나 오랫동안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온 사람치고는 정말 잘 소통한다. 그는 선수들 사이에서 엄청난 존경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대한민국 A대표팀에서 역대 최장 기간 주장 완장을 차고 있다. 한국 축구의 간판이라는 것은 전 세계가 인지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7일 호주 퍼스에서 열린 첫 기자회견에서 주장 선임은 정해진 것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입견을 갖는 것보다 유기적으로 성장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선수단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고 싶다. 지금까지 선수들은 우리가 하려는 일에 전념했다. 그 안에서 지도하려는 개인을 볼 수 있다"며 "목소리가 높거나 최고의 선수가 주장이 될 필요는 없다. 내가 찾고 있는 것은 전체 그룹 내에서 행동하는 리더십이다. 주장은 우리가 시작하려는 일에 대해 어느 정도 책임을 질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주장으로서도 손색이 없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케인의 거취에 대해선 "이틀 전과 달라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말을 아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