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포기하고 싶었다."
전반 44분 왼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선언됐다.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은 지난 시즌을 회고하며 '시즌 마지막 경기 리즈전에서는 솔직히 포기하고 싶었다'고 했다.
시즌 중 탈장 수술을 받지 않은 이유는 손흥민 특유의 책임감 때문이다. 고통을 참고 뛸 수 있는 상황인데, 수술을 하게 되면 가뜩이나 좋지 않은 토트넘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까 걱정했기 때문이다.
그는 '시즌 마지막 리즈 전은 정말 포기하고 싶었다. 하지만 한 경기만 남았는데, 이제 수술을 받겠다고 말할 수 없었다. 눈을 감고 이겨달라고 기도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