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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이어폰 귀에 꽂고 휴대폰 만지작…'김민재 동료→호날두 동료' 마네의 마지막 모습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3-07-30 09:17 | 최종수정 2023-07-30 09:28


경기 중 이어폰 귀에 꽂고 휴대폰 만지작…'김민재 동료→호날두 동료' 마…
중계화면 캡쳐

경기 중 이어폰 귀에 꽂고 휴대폰 만지작…'김민재 동료→호날두 동료' 마…
중계화면 캡쳐

경기 중 이어폰 귀에 꽂고 휴대폰 만지작…'김민재 동료→호날두 동료' 마…
Xinhua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 1년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세네갈 슈퍼스타 사디오 마네(31)가 바이에른뮌헨과 완전한 작별을 암시했다.

마네는 29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뮌헨과 가와사키프론탈레(일본)의 프리시즌 두번째 친선전에 명단 제외됐다. 뮌헨 구단은 경기 전 마네가 새로운 계약건으로 인해 이날 스쿼드에서 제외됐다고 알렸다. 마네는 야구모자를 푹 눌러쓰고 에어팟(무선 이어폰)을 귀에 꽂은 채 벤치 옆 간이의자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 스코어 0-0이던 전반 41분쯤 중계 카메라에 포착된 모습이다. 심지어 눈앞에서 경기가 진행중인 와중에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는 모습을 4만여 관중은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마네는 지난 26일 맨시티와 프리시즌 첫 경기에는 출전했다.

누가 봐도 작별 시그널이다. 뮌헨과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나스르는 경기 당일인 29일 마네에 관한 이적 협상에서 돌파구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매체 '키커'는 이적료가 3000만유로(약 422억원)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2026년까지인 계약을 마무리짓기 위해 30일 두바이로 떠나 메디컬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 중 이어폰 귀에 꽂고 휴대폰 만지작…'김민재 동료→호날두 동료' 마…
AFP연합뉴스
뮌헨은 지난해 여름 리버풀에서 마네를 3200만유로에 데려왔다. 마네가 부상 여파, 적응 문제 등으로 기대한만큼 활약을 하지 못했고(38경기 12골), 팀 동료 르로이 사네를 폭행하는 등 물의를 일으킨 점을 고려할 때, 뮌헨 입장에선 '나쁘지 않은 장사'를 한 셈이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이번 프리시즌 기간에 마네를 선발로 중용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마네는 큰 이변이 없는 한 스타들의 사우디 러시에 가담할 예정이다. 알나스르에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마르셀로 브로조비치 등과 호흡을 맞춘다. 마네가 사우디로 날아갈 경우, 2022년 발롱도르 1위와 2위가 동시에 사우디로 향하는 진기한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발롱도르 수상자인 카림 벤제마는 알이티하드로 날아갔다.


경기 중 이어폰 귀에 꽂고 휴대폰 만지작…'김민재 동료→호날두 동료' 마…
AP연합뉴스
한편, 이번여름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등번호 3번 유니폼을 입고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벵자맹 파바르의 센터백 파트너로 선발 출전해 하프타임에 교체되기까지 45분간 특유의 오버래핑과 높은 경합 성공률을 뽐냈다. 경기 초반 실수를 저질렀지만 투헬 감독은 대단히 만족한다고 엄지를 들었다. 김민재는 싱가포르로 이동해 내달 2일 리버풀과 격돌할 예정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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