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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아쉬움→전반 6분 선제 실점, '또 월드컵 악몽' 전반 0-1로 밀리 채 마무리[韓-모로코 전반리뷰]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3-07-30 07:26 | 최종수정 2023-07-30 14:18


수비 아쉬움→전반 6분 선제 실점, '또 월드컵 악몽' 전반 0-1로 밀…
사진=연합뉴스

수비 아쉬움→전반 6분 선제 실점, '또 월드컵 악몽' 전반 0-1로 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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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레이드(호주)=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민국의 여자월드컵 아픔은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도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가고 있다.

여자축구 대표팀(17위)은 30일 오후 1시30분(한국시각) 호주 애들레이드 하인드마시스타디움에서 펼쳐진 국제축구연맹(FIFA) 2023호주-뉴질랜드 월드컵 H조 2차전에서 모로코(72위)와 전반전을 펼쳤다. 한국은 경기 시작 6분 만에 실점했다. 이번에도 선제골을 내주는 악몽을 되풀이했다. 한국은 박은선을 앞세워 골을 노렸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전반은 0-1로 밀린 채 마감했다. 한국은 후반 짜릿한 역전승을 노린다. 실제로 한국은 지난 2015년 캐나다 대회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2대1 역전승을 기록한 바 있다.


수비 아쉬움→전반 6분 선제 실점, '또 월드컵 악몽' 전반 0-1로 밀…
 애들레이드(호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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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3-5-2 전술을 활용했다. 박은선과 손화연이 투톱으로 나섰다. 장슬기 조소현 지소연 이금민 추효주가 중원을 조율했다. 심서연 홍혜지 김혜리가 스리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김정미가 착용했다. 한국은 당초 센터백으로 임선주를 투입했다. 하지만 킥오프 30분 전 변수가 발생했다. 임선주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는 다리를 절뚝이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모로코는 4-4-1-1 전술이었다. 이브티삼 즈라이디가 최전방, 살마 아마니가 처진 스트라이커로 공격을 이끌었다. 파티마 타그나우트, 기즐란 셰바크, 엘로디 나카치, 사키나 우즈라위가 허리를 구성했다. 수비는 지네브 레두아니, 네스리네 엘 샤드, 누하일라 벤지나, 하나네 아이트 엘 하지가 담당했다. 골문은 카디자 에르미치가 지켰다.


수비 아쉬움→전반 6분 선제 실점, '또 월드컵 악몽' 전반 0-1로 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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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겨야 사는 경기였다. 한국은 지난 25일 열린 콜롬비아(25위)와의 1차전에서 0대2로 패했다. 다음달 3일 독일과의 최종전을 앞두고 16강 불씨를 살리기 위해선 반드시 이겨야 한다. 한국이 모로코를 잡으면 16강행 실낱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월드컵 무대에서 역사적인 승리의 기록을 남기게 된다. 한국의 월드컵 마지막 승리는 2015년 캐나다 대회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2대1로 승리했다. 이후 16강전에서 패했다. 2019년 프랑스 대회에서는 3전패했다. 직전 콜롬비아에도 패하며 5연패 중이다.


수비 아쉬움→전반 6분 선제 실점, '또 월드컵 악몽' 전반 0-1로 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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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시작됐다. 두 팀은 한 차례씩 공격을 주고 받았다. 균형을 깬 것은 모로코였다. 전반 6분 득점포를 가동했다. 한국의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엘 하지, 아마니의 패스를 이어 받은 즈라이디가 선제골을 폭발했다. 모로코의 여자월드컵 역사상 첫 골이었다.

한국은 반격에 나섰다. 변칙 라인업도 정상적으로 되돌렸다. 측면에 위치했던 조소현이 제 자리를 찾았다. 수비진 바로 위에 지소연과 조소현을 세웠다. 하지만 안정감을 갖기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한국은 전반 13분 수비 과정에서 홍혜지의 자책골이 나올 뻔했다. 그 사이 모로코의 공격은 더욱 거세졌다. 한국은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 이상 밀릴 곳이 없었다. 한국은 박은선의 움직임을 이용한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19분 측면에서 장슬기 지소연 박은선의 연계를 통해 추효주가 슈팅을 시도했다. 다만, 추효주의 슛은 상대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25분에는 지소연의 크로스를 박은선이 깜짝 헤더로 연결해 상대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이번에도 한국의 슈팅은 모로코의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모로코는 순간적인 역습으로 반격했다.


한국의 목표는 명확했다. 일단 한 골이 필요했다. 전반 38분 프리킥 상황에서 박은선의 머리를 노렸다. 전반 40분에는 손화연의 슈팅이 상대 수비를 맞고 살짝 빗나갔다. 한국은 전반 43분 프리킥 상황에서 조소현이 좋은 기회를 만들었으나 득점을 완성하지 못했다. 전반 추가 시간은 3분이었다. 한국은 마지막까지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모로코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한국은 후반 45분 반전을 노린다.


애들레이드(호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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