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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54)은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다. 한국프로축구연맹 '명예의 전당'에 선수 부문 초대 헌액자로 선정됐다. 1992년 포항에서 프로 데뷔한 그는 첫 시즌부터 리그 우승, 베스트11, MVP를 석권했다. K리그 통산 156경기에 출전했다. 리그와 리그컵 우승을 한번씩 차지했다. 홍 감독은 K리그를 너머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얼굴로 거듭났다.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 136경기를 소화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는 '주장'으로 한국을 이끌었다. 미국, 일본 리그에서도 뛰었다. 홍 감독은 '올타임 올스타'로 각종 이벤트 행사에 초대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올스타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 올스타, 일본 J리그 디비전1 올스타 등 각종 올스타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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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이 올스타전에 진지하게 임한 데는 이유가 있다. 그는 "어린 선수들에게 꿈을 줄 수 있는,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한다. 올스타전이라고 하면 그 리그에 있는 최고 기량, 인기를 가진 선수들이 하는 것이다. 많은 분들의 관심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붐을 일으킬 수 있는 좋은 이벤트 경기라고 생각한다. 조금은 바뀐 것이 해외팀이 와서 K리그와 경기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그냥 올스타전에 멈추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해외팀과의 경기는 K리그의 자존심이 걸린다. 또 이 기회를 통해 일부 선수는 해외 진출 가능성을 열 수도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