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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시즌 도중 SNS 공개 메시지를 통해 소속팀 탈출을 '읍소'했던 브라이튼 핵심 미드필더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결국 소원을 이뤘다. 소속팀 브라이튼도 함박 웃음을 지었다. 1억1500만 파운드의 이적료라는 '잭팟'을 터뜨렸다.
하지만, 돌출행동은 문제였다. 브라이튼이 잘 나가던 지난 시즌 도중 SNS를 통해 '나는 브라이튼을 사랑하고 항상 최선을 다했다. 나는 10형제 중 막내로 태어나 가난한 가정에서 꿈을 키웠다. 에콰도르 역사상 최고의 축구 선수가 되고 싶다. 브라이튼에 기록적 이적료를 남겨 클럽이 성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자랑스럽다.
당시, 첼시와 아스널이 카이세도의 이적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하지만, 브라이튼은 이 메시지가 공개되자, 강력한 단속에 나섰다. 카이세도를 팀 훈련에서 제외시켰고, 아스널과 첼시에게 시즌 도중 이적은 없다는 뜻을 확실히 밝혔다. 하지만, 마음이 떠난 선수를 잡을 수 없었다. 브라이튼은 결국 이적 작업을 했고, 첼시가 무려 1억1500만 파운드를 제시했다.
카이세도는 2025년까지 브라이튼과 계약돼 있다. 2021년 에콰도르 인디펜디엔테 델 발레에서 450만 파운드에 브라이튼에 합류했다. 5년 만에 무려 20배 이상의 가치가 올랐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