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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플레이오프를 위해 갈 길 바쁜 전남과 성남이 승점을 나눠가졌다. 두 팀 다 골결정력이 아쉬웠다.
전남은 전반 9분 이용재가 상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노골 처리됐다. 이용재가 상대 수비라인을 절묘하게 파고들었지만 살짝 앞서 출발했다. 전남은 전반전에 성남의 수비 뒷공간을 효율적으로 파고들지 못했다. 좌우 풀백들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지 않았다. 후반전 체력 안배를 고려한 것처럼 보였다. 경기 현장은 밤인데도 섭씨 28도를 넘었다. 전남은 철저하게 자기 진영을 지키는 수비를 펼쳤다. 최전방에서 강한 압박을 가하지 않았고, 공이 자기 진영으로 들어왔을 때 달라붙었다.
성남이 전반전 허리 싸움에선 우위를 점했다. 볼을 좀더 많이 소유했고, 최전방으로 연결하는 시도도 더 많았고 매끄러웠다. 미드필더 박상혁이 공의 흐름을 조절했고, 가브리엘이 드리블 돌파로 전남의 빈공간을 파고들었다. 성남이 전남 보다 더 많은 찬스를 만들었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남은 전반전 추가시간 아스나위가 상대의 결정적인 슈팅을 몸을 던져 막아냈다. 전반전은 득점없이 0-0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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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시작과 함께 두 팀은 조커를 투입했다. 전남은 공격수 하남과 수비수 장성재를 넣었고, 성남은 수비수 이지훈을 넣었다.
전남은 후반 14분 노건우까지 투입했다. 성남은 후반 17분 진성욱과 김원준을 조커로 넣었다.
전남은 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 나온 플라나의 결정적인 왼발슛이 상대 골키퍼의 다이빙 선방에 막혔다.
성남은 후반 28분 박상혁을 빼고 장영기를 투입했다.
두 팀은 후반전 중반부터 1~3선의 간격이 벌어졌다.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움직임 둔해져다. 수비라인이 뒤로 내려갔다. 전남이 후반 막판 공격 주도권을 잡고 밀어붙였다. 그렇지만 성남의 밀집수비를 좀처럼 허물지 못했다. 전남의 마지막 패스 연결이 부정확했다. 성남은 역습으로 맞섰다. 전남은 후반전 추가시간에 공격수 추상훈과 지상욱까지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더 조였다. 두 팀은 결국 상대 골망을 흔들리지 못했다. 무득점으로 마쳤다.
이날 앞서 벌어진 경기에선 김포가 홈에서 서울 이랜드에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김포는 전반 2분 만에 상대 호난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6분 후 주닝요의 동점골과 후반 추가시간 터진 주닝요의 결승골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광양=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