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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일본 축구가 놀랍다. 이틀 전 독일을 대파했던 일본 축구 A대표팀이 이번엔 튀르키예를 상대로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크게 앞서 나갔다. 나카무라 게이토가 멀티골, 이토 아츠키가 선제골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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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는 4-1-4-1 포메이션을 맞섰다. 최전방에 일디림, 바로 뒷선에 사리, 코쿠, 우찬, 카베치, 수비형 미드필더로 오칸, 포백에 불루트, 소윤지, 카박, 물두르, 골키퍼 카키르를 투입했다.
일본은 튀르키예 선수들이 공을 잡으면 매우 빠르게 달라붙었다. 순간적인 압박이 매우 빠르고 정교했다. 튀르키예는 1~3선을 좁게 섰다. 일본에 중원에서 공간을 내주지 않으려고 했다. 튀르키예는 무리한 공격 보다 수비를 안정적으로 가져갔다.
튀르키예는 전반 12분 공간을 파고든 일디림의 오른발슛이 상대 골문을 벗어났다.
일본은 전반 15분 이토 아츠키의 멋진 왼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도안의 패스를 받은 이토가 가운데로 치고 들어가며 때린 슈팅이 튀르키예 골문 오른쪽 구석을 파고들었다.
선제골을 뽑은 일본은 더 강하게 압박했다. 튀르키예는 빌드업에서 패스 미스가 자주 나왔다. 패스 연계가 잘 되지 않아 긴 패스로 일본 수비 뒷공간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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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는 전반 26분 사리의 왼발슛이 일본 수문장의 정면으로 향했다.
일본은 전반 27분 나카무라가 두번째골을 터트렸다. 구보의 중거리슛을 상대 골키퍼가 쳐냈고, 나카무라가 쇄도하면서 오른발로 가볍게 차넣었다.
일본은 튀르키예의 수비라인을 흔들었다. 정교한 패스로 상대의 빈공간을 파고들었다. 짧은 패스와 긴 패스를 상황에 맞게 잘 선택했다. 일본 선수들의 움직임은 기민했고, 상대 압박에 전혀 긴장하지 않고 술술 벗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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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는 전반 44분 프리킥 상황에서 카박이 헤더로 한골을 만회했다. 일본 수문장 나카무라가 잡다가 놓친 공을 카박이 머리로 밀어넣었다. 일본은 전반 추가시간 어깨를 다친 골키퍼 나카무라 대신 슈미트를 교체 투입했다.
일본은 전반전을 압도했다. 3-1로 크게 앞섰다. 일본은 공수 밸런스를 잘 유지했다. 골결정력도 탁월했고, 템포 완급 조절도 훌륭했다. 까다로운 터키 수비를 큰 어려움 없이 뒤흔들었다. 독일전 대승의 기운을 이어갔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