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웰컴 투 버밍엄시티!"
'대한민국 여자축구 베테랑 에이스' 조소현(35)이 새 시즌 잉글랜드 여자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버밍엄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
|
대런 카터 감독이 이끄는 버밍엄시티 위민은 2021~2022시즌 1부 여자슈퍼리그(WSL)에서 강등된 후 2022~2023시즌 챔피언십에서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 시즌 개막전인 지난 8월 27일 블랙번전에서 0대1로 패하고 3일 크리스탈팰리스전에서 1대2로 연패하는 등 3경기에서 1무2패로 부진하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승격을 목표삼은 이번 시즌 이적시장 등록 마감이 임박한 상황에서 2023년 호주-뉴질랜드월드컵에서 글로벌 팀 비자 선수로 선정되는 등 '월드클래스 에이스'로 공인받은 전천후 미드필더 조소현 영입에 성공했다.
|
|
|
조소현은 여자월드컵을 앞두고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됐고 "개인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동기부여가 된다"는 각오대로 벼랑끝으로 몰린 독일과의 조별예선 3차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1대1 무승부로 대한민국에 유일한 월드컵 골과 월드컵 승점을 선물했다. 2015년 스페인전 헤더골에 이어 2023년 독일전 선제골로 월드컵에서 2골을 넣은 유일한 대한민국 여자축구 선수가 됐다. 3번의 월드컵에서 전경기 10경기를 뛴 선수 역시 조소현이 유일하다.
버밍엄시티 역시 조소현이 대한민국 여자축구에서 갖는 존재감을 강조했다. '조소현은 한국에서 전시대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여자축구 선수 중 하나로 지소연과 함께 한국대표팀에서 148경기 최다출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고 썼다. '조소현은 여자월드컵 3회 연속 출전과 함께 지난 7월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H조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독일을 상대로 골을 터뜨렸다'고 소상히 설명했다. '조소현은 인천 현대제철 소속이던 2015년 K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고 덧붙인 후 "조! 버밍엄에 온 걸 환영합니다(Welcome to Blues, Cho!)"라는 한 줄로 뜨거운 환영의 뜻을 표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