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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이래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31)을 새 시즌 토트넘 주장으로 임명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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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히샬리송은 후반 35분 파페 사르 대신 교체투입돼 후반 추가시간 천금같은 동점골을 넣었다. 이반 페리시치의 왼쪽 코너킥을 문전에서 멋진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4개월 만에 터뜨린 개인통산 리그 2번째 골이었다. 지난 시즌 에버턴에서 이적료 6000만파운드(약 990억원)를 발생시키며 토트넘으로 둥지를 옮긴 히샬리송의 골 결정력은 처참했다. 27경기에 출전해 1골밖에 넣지 못했다. 역대 '최악의 영입'이라는 평가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시즌 초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자원으로 중용받았다. 그러나 히샬리송의 리그 두 번째 골은 터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토트넘 팬들의 비난은 봇물처럼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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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난 5개월간 그라운드 밖에서 격변의 시기를 겪었다. 지금은 모두 정상으로 돌아왔다. 내 돈만 바라보던 이들은 떠났다. 이제 (나를 둘러싼) 상황이 다시 잘 풀릴 것이다. 그러면 난 토트넘에서 또 좋은 성적을 내면서 일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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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히샬리송은 정말 강한 남자다. 좋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 항상 강인하게 돌아왔다. 다만 힘든 시간을 겪을 때 좋은 사람들이 주변에 필요하다"며 "나는 항상 히샬리송의 친구가 되어주려고 노력했다. 내 경험, 현명한 플레이로 히샬리송을 돕길 원했다. 모든 동료들이 뒤에서 히샬리송을 도우려고 했다. 히샬리송은 토트넘에서 놀라운 일을 해냈다"고 전했다.
더불어 "토트넘은 가족의 일부다. 우리는 서로 플레이할 때 항상 좋은 시간을 보내길 원한다"면서 "우리는 히샬리송을 팀적으로 필요로 했다. 히샬리송은 정말 좋은 자질을 갖추고 있다. 단지 자신감은 다른 얘기였다. 그래도 나는 히샬리송을 크게 안아주고 싶었고, 히샬리송은 칭찬을 받기에 충분하다. 자질을 보여줬다"며 엄지를 세웠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진짜 가족과 비교할 수 없겠지만, 우리는 정말 리커룸에서 가까워지고 있다"고 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