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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답장을 아직도 기다리고 있어요."
손흥민은 지난 20일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팬포럼에 참석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브렌트포드와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팀 허들을 원정 관중석 앞에서 짜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라며 스토리를 전개했다.
손흥민은 "경기 결과에 따라서 팬들과 우리 사이에 약간의 거리가 느껴졌다. 특별한 관계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작년은 팬들은 물론 선수들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를 받아들였다. 그래서 시즌 첫 경기인 만큼 팬들 앞에서 허들을 만들어 조금 더 가까워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회상했다.
손흥민은 부주장인 제임스 매디슨과 로메로에게 브렌트포드전 전날인 8월 12일 자신의 생각을 메시지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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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매디슨은 바로 좋은 생각이다, 그렇게 하자고 답했다. 로메로.. 음, 로메로는 아직 나는 그의 답장을 기다리고 있다. 그래도 괜찮다. 팬들에게 달려가는데 로메로가 나를 보며 무슨 일이냐고 묻더라"라며 웃음을 유발했다.
손흥민은 "이로 인해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 서로 더 친밀감을 느꼈다. 90분이든 100분이든 우리는 큰 응원이 필요하다. 우리는 경기 내내 지배하고 싶지만 어려움을 겪는 순간도 있다. 그럴 때에는 큰 응원이 필요하다. 경기장 안에서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이지만 팬들과 뭉칠 수 있다"라며 선수와 팬들의 마음이 하나가 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시즌 끝까지 이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모두가 좋았다. 이것이 어떤 의미인지 모두 이해했다. 이는 팬들에게도 매우 중요하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이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