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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캡틴' 손흥민이 이반 페리시치를 향해 따뜻한 위로의 말을 전했다.
그러나 왼쪽 윙백에 위치했던 그는 공격 성향이 워낙 강해 손흥민과 불협화음을 냈다. 시즌 막판 접점을 찾았지만 이미 토트넘이 방향을 잃은 뒤였다.
페리시치는 이번 여름 이적이 예상됐다. 고향팀인 크로아티아 명문 하이두크 스플리트의 복귀 가능성이 컸다.
리그컵 1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5경기 연속 교체 출전했다. 전매특허인 자로잰듯한 크로스 능력은 여전하다.
페리시치는 16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후반 53분 코너킥으로 히샬리송의 동점 헤더골을 어시스트했다. 이 골이 발판이 돼 기적같은 2대1 역전승을 연출했다.
리그컵에서 터진 히샬리송의 골도 페리시치가 도왔다. 페리시치는 올 시즌 2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그는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쓰러졌다. 전방십자인대 부상의 경우 경우 회복까지 최소 6개월 이상이 소요된다.
토트넘의 발표처럼 사실상의 '시즌 아웃'이다. 그는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끝난다. 34세의 나이라 재계약은 쉽지 않아 보인다.
페리시치는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장애물을 만났더라도 반드시 멈춰야 하는 것은 아니다. 벽에 부딪힌다면 돌아서서 포기하지 마라. 어떻게 벽에 오를지, 벽을 뚫고 나갈 수 있을지, 또 돌아갈 방법은 없는지를 찾아라'는 마이클 조던의 명언을 남기며 재기와 함께 복귀를 약속했다.
주장 손흥민도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그는 'SNS'를 통해 '형제, 우리는 네 심경을 전적으로 공감해. 너의 고통 또한 함께 느끼고 있어. 이미 최고의 선수인 네가 더 강해져 돌아오기를 기다릴게'라고 위로했다.
제임스 메디슨, 데스티니 우도지, 데얀 쿨루셉스키, 굴리엘모 비카리오,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에메르송 로얄, 마노르 솔로몬, 미키 판 더 펜, 페드로 포로 등도 페리시치를 향해 릴레이 응원을 쏟아내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