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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중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황선홍호 와일드카드 설영우(24·울산)는 페널티 관련 질문이 나오자 슬며시 미소부터 지어보였다.
변수가 산재한 토너먼트에서 '이른 페널티'는 승리를 위한 지름길이다. 한국은 1분 뒤 엄원상(울산)의 크로스를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이마로 받아넣으며 빠르게 격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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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는 본선에 돌입한 뒤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9월 A매치 유럽 원정을 다녀와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던 설영우는 조별리그에선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짧은 시간 출전했다. 하지만 이날 풀타임 뛰며 팀의 대승을 도왔다. 움직임도 한결 가벼워보였다. 설영우는 "조별리그 때 많은 경기를 나가지 않으면서 회복이 다 됐다. 몇 경기를 같이 치르면서 선수들이 원하는 플레이를 알게 되고, 내가 원하는 걸 선수들도 따라주고 있다. 이젠 완벽한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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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8강 상대는 개최국 중국이다. 10월1일 항저우 황룽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설영우는 중국이 거칠게 나올 경우 부상 위험을 무릅쓰고 발을 빼지 않겠다는 필사의 각오를 밝혔다.
진화(중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