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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 시절 손흥민을 영입한 '신의 손'인 폴 미첼 단장이 AS모나코를 떠났다.
미첼 단장은 선수 시절 꽃을 피우지 못했지만 스카우트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는 24세 미만의 선수들만 영입한다는 철학으로 유명하다.
사우스햄턴에서 사디오 마네, 나다니엘 클라인, 두산 타디치, 요시다 마야 등을 영입하며 재미를 본 그는 2014년 토트넘에 둥지를 틀었다. 토트넘에서 손흥민, 델레 알리, 키에런 트리피어, 토비 알더베이럴트 등을 수혈했다.
특히 2021~2022시즌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골든부트(득점왕)를 거머쥐었다. 올 시즌에는 토트넘 주장으로 선임됐다.
리더십은 특별하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이적으로 전망은 어두웠지만 현재까지 EPL에서 단 1패가 없다.
5승2무(승점 17)로 맨시티(6승1패·승점 18)에 2위에 올라있다. 손흥민은 또 원톱으로 보직을 변경, 7경기에서 6골을 터트리며 엘링 홀란드(맨시티·8골)에 득점 부문 2위에 랭크돼 있다.
미첼 단장은 세계 최고의 젊은 재능을 스카우트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손흥민은 첫 시즌 EPL 적응이 쉽지 않았다.
미첼 단장은 온갖 비난을 받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그리고 손흥민을 향해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위대한 선수로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했고, 현실이 됐다.
맨유 팬들은 미첼 단장의 영입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 팬들은 SNS를 통해 '맨유가 필요로 하는 인물', '당장 영입하라'라는 글들을 쏟아내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