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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한국 수비의 미래' 김지수(18·브렌트포드)의 계획이 앞당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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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는 지난 5월 브렌트포드의 공식 오퍼를 받았다. 브렌트포드는 김지수 영입을 위해 바이아웃(70만 달러)과 셀온 조항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크퍼밋(취업 비자) 문제가 변수가 되는 듯했다. 워크퍼밋은 지난 2년간 A매치 출전 비율, 소속 리그의 등급 등 여러 기준에 따라 받는 점수 합계가 일정 점수를 넘어야 발급됐다. 김지수는 A매치 경험이 없다. 워크퍼밋을 받기 쉽지 않을 수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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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김지수는 1군에서 훈련하면서 2군 경기를 소화하며 EPL 데뷔를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었다. 다만 맨유전에선 기회를 받지 못했다. 이날 브렌트포드는 전반 26분 마티아스 옌센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종료 추가시간 스콧 맥토미니에게 연속골을 허용해 1대2로 역전패하고 말았다. 브렌트포드는 올 시즌 1승(4무3패)밖에 따내지 못하고 14위에 처져있다. 8경기에서 11골밖에 넣지 못한 공격진도 문제지만, 12실점 한 수비진도 불안하다. 때문에 향후 수비 안정을 위한 대비책으로 2군에서 좋은 감각을 유지하고 있는 김지수를 1군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김지수가 EPL 경기에 이름을 올린 건 예상보다 빠른 페이스다. 김지수의 에이전트인 김진우 진스포츠 대표이사는 "리그 명단에 포함된 건 생각보다 조금 빨리 이뤄졌다. 김지수 선수가 EPL에 데뷔할 날이 머지 않았음을 의미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