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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10명이 싸우고도 무실점으로 승리한 데는 '수비라의 핵'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의 활약이 컸다.
토트넘은 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루턴의 케닐워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루턴 타운과의 원정경기에서 10명이 싸우는 수적 열세에도 1대0으로 신승했다.
전반 종료 직전 이브스 비수마가 경고 2회로 퇴장당했지만 토트넘은 강했다. 후반 7분 판 더 펜이 토트넘 데뷔골로 날아올랐다. 수적 우세를 앞세운 루턴 타운의 반격이 거셌지만 로메로가 틀어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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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당시에는 "나는 메시와 논쟁하지 않는다"며 웃은 후 "난 로메로와 상대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대부분의 선수들도 그를 상대로 훈련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는 진정한 싸움꾼이다. 나는 그 점을 좋아한다. 훈련이든, 경기든, 당신이 보는 것이 바로 로메로다"고 설명했다.
루턴 타운전 후에는 또 달랐다. 그는 "사람 보는 눈이 있다"고 활짝 웃었다.
사타구니 부상으로 관리가 필요한 손흥민은 후반 31분 교체됐다. 주장 완장은 부주장인 로메로가 찼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수비라인은 줄곧 훌륭했다. 가장 큰 부분이 로메로다. 데스티니 우도지, 판 더 펜, 굴리엘모 비카리오는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이다. 페드로 포로도 이제 막 프리미어리그 경력을 시작했다"며 "그들 옆에 월드컵 우승자가 있다. 로메로는 선수들에게 소속감을 느끼게 만드는 것 같다. 로메로 옆에 있으면 정말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칭찬했다.
로메로는 불필요한 태클로 '옐로카드'의 대명사였다. 시즌 전 가장 먼저 출전징계를 받을 선수로 예상됐지만 그가 달라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마도 그것은 약간의 성숙함과 그가 있는 곳에 대해 편안함을 느끼는 것일 수도 있다. 로메로는 정말 뛰어난 수비수다. 팀에서 꼭 원하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로메로의 날이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