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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9위는 힘들게 됐다. 10위로 잔류하는 계획을 짜야할 것 같다."
이로써 수원FC는 8승8무19패(승점 32)를 기록, 10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전날 11위 강원(승점 27)과 1대1로 비긴 9위 제주(승점 39)와의 승점차가 1점 더 벌어지고 말았다.
남은 경기는 3경기. 수원FC는 사실상 3경기를 모두 이긴 뒤 제주의 잔여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부담스러운 상황에 직면했다. 제주는 남은 3경기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하면 K리그1 잔류를 확정짓는다.
김 감독은 이번 시즌 방배종과 노동건에게 골문을 맡겼다. 그러나 한 번의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지는 골키퍼의 잦은 실수는 풀지 못한 숙제였다. 이날도 선발 출전한 노동건의 경기력이 뚝 떨어진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골키퍼 문제는 어쩔 수 없다. 첫 실점이 아쉽다. 이후 2~3실점을 하다보니 판단력이 흐려진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작은 실수로 인해 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수원FC에 계속해서 꼬리표로 따라붙은 건 '수비 불안'이다. 이 불안감을 잠재우지 못하면 K리그2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팀과 충돌할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장담이 없다. 김 감독은 "스리백으로 할 때는 수비에 대한 안정감은 있다. 다만 공격적인 면에 한 명이 부족하다. 또 공격적으로 놓았을 때는 수비에 구멍이 생긴다. 이제 9위는 힘들어졌다. 나머지 3경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10위를 해야 하는 경기운영을 해야 한다. 적절하게 상대를 파악해서 10위를 유지할 수 있는 경기 플랜을 짜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K리그2 팀들에 대한 분석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2부 경기를 계속 챙겨보고 있다. 이제부터는 김포, 부천, 경남 등 팀들의 경기를 파악해놓아야 한다"고 전했다. 수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